▶ 캐피털 힐서 난동…출동한 두 경관에 권총 조준사격
여자친구, 행인들에 협박…경찰 응사로 현장서 사망
최근 시애틀 지역에서 총기 관련 강력 사건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치 중이던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한 20대 폭행 용의자가 두 경찰관의 응사를 받고 현장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시애틀 경찰은 지난 25일 저녁 8시15분 20대 초반의 한 청년이 캐피털 힐 지역 한 중고 서점 밖에서 여자친구와 크게 말다툼을 벌인 뒤 권총을 꺼내 여자 친구와 주변의 행인들을 협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명의 경관이 현장에 출동, 그에게 권총을 땅에 내려놓을 것을 종용했지만 오히려 경찰관을 향해 2발을 조준 사격, 그 중 한 발이 경관의 권총에 명중했으나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경찰국의 클락 키머러 부국장은 청년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두 경관이 동시에 그를 향해 모두 4발을 응사, 그 중 한 발이 청년의 가슴에 맞았으며 그는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키머러 부국장은 이번 사건은 결코 경찰관의 과잉진압이 아니며 이를 뒷받침할 증거물과 증인들이 많지만 관례상 사건 관련 경관들에게 일단 유급 정직처분을 내려 현재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청년이 여자 친구와 심하게 다툰 뒤 사건 현장에서 멀지 않은 자기 집으로 가서 권총을 들고 와 다시 여자친구와 길 가던 사람들을 협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청년이 최근 마약 중독 재활 프로그램을 마쳤다며 시애틀 센트랄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할 준비를 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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