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한인과학기술자협 최연식 회장
학생들의 수학 취미도 살리고 학교에서 자신이 최고라는 우물안 개구리 같은 생각도 떨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수학경시대회를 주관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최연식 중서부 지부장은 한인학생들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또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이라면서 일부 학부모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까봐 아이들에게 출전을 권유하지 않는 데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물론 학생들 수준이 각자 차이 나기는 하지만 우승은 못해도 대회에 참가했다는 자신감은 붙을 수 있다며 한인 학부모들의 적극적 호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출제된 시험 문제에 대해선 자부심이 역력한 표정이다. 최 회장은 이 대회는 현직 대학교수들이 직접 문제를 출제해 창의성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SAT 수학과 차별된다며 SAT 수학은 연습을 통해 만점을 맞을 수 있지만, KSEA 수학 경시대회는 참가 학생이 수학에 자질이 있는지를 평가하기 때문에 진짜 수학 실력을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인학생들이 서로 친숙해지고‘우리는 하나’라는 의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 최 회장은 한인학생들끼리 모여 경쟁하다보면 서로 동질감, 동료의식을 느낄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번 경시대회가 다니는 학교에서 많이 접하지 못한 또래의 한인학생들과 어울리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시험 종료 후 학생들에게 WBC 야구대회나 국제 빙상대회에서 한국 스포츠가 전세계적으로 이룬 쾌거를 상영,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며 작년에는 한국의 문화를 상영했는데 앞으로도 우리 한민족의 우수성을 잘 알릴 수 있으면서도 학생들이 좀더 재미있어할 소재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봉윤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