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은·일산화탄소 섞여 공기 및 수질 오염의 주원인
과학자들, “환경 고려 않는 중국의 산업개발이 문제”
올해 들어 심각해진 중국의 황사현상이 워싱턴주의 대기나 수질 청정 수준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워싱턴대학(UW) 댄 제프 교수(대기화학)는 최근 일부 호수에 서식하고 있는 어류에서 발견된 수은이나 레이니어 산의 희뿌연 안개는 모두 최근 문제가 된 중국의 황사현상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의 연구 지원을 통해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날아드는 공기 입자들을 분석하고 있는 제프 교수 팀은 중국의 황사 피해가 앞으로도 계속 서부 지역 공기 수준을 크게 악화시킬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의 테리 키팅 수석 연구원은 오존층을 파괴하는 불순 입자들이 계속 외국으로부터 날아들 경우 수백만 달러가 아니라 수천, 수억 달러의 대기 청정 비용이 전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나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키팅은 지난 2003년 중국의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각종 최첨단의 환경 감시 체계를 도입하도록 중국 정부를 설득해 시행하도록 했으나 최근 들어 문제가 된 황사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들이 환경 보호를 염두에 두지 않고 무차별로 산업 개발을 서둘러 여기서 발생한 환경 오염 입자들이 그대로 바람이나 비를 타고 미국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약 10년 전부터 올림픽 반도에서 기체 유형의 수은과 일산화탄소가 발견됐다고 밝힌 제프 교수는 시베리아 지역에서 산불만 발생해도 워싱턴주 지역의 대기에 큰 영향이 미친다며 이런 자연적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연구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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