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한인 1.5·2세, 한인밀집 5개주 비교
한인사회연구원 제2차 발표
캘리포니아, 조지아, 뉴저지, 뉴욕에 비해 일리노이주 한인 1.5세의 실업률이 가장 높고 중간 소득도 제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카고 한인사회연구원(원장 이윤모)은 연방센서스국의 2004년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요 지역 한인 차세대 인구의 특성과 잠재력, 한인 은퇴 예비 연령층의 성향, 한인 경제-정치 파워 리소스 등에 관해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주요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김길중 드폴대 교수가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조지아, 뉴저지, 뉴욕 5개주의 1.5세 30만991명과 2세 28만1천459명의 인구학적 성격을 대조한 결과, 1.5세의 78.5%가 영어를 잘 말하며 25세이상된 1.5세의 61.7%가 대학 학사 이상의 학위를, 64.1%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노동 시장에 진출한 1.5세의 중간치 연간 소득은 2만4,326달러(2004년 기준)이며 실업률은 6.9%이다. 일리노이주 1.5세의 실업률은 10.8%로 5개주에서 가장 높고 중간소득은 20,263달러로 가장 적다.
2세들의 평균 연령은 16.8세로 1.5세보다 약 평균 7년 어리며 여자의 비율이 47.3%이다. 2세의 47.3%는 가정에서 한국말을 사용한다고 나타났고 25세이상된 2세들의 58.8%가 대학 학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어 1.5세 보다는 최종 학력이 약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 시장에 진출한 2세들의 실직률이 8.5%이고 연간 중간치 소득이 2만2,289달러로 학력과 소득면에서 1.5세보다 2세들이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손민웅 박사(베터런스 하스피털)의 장애자 비교 연구에 따르면 전체 미국내 한인들의 신체 장애자 비율이 백인의 2분의 1, 흑인의 3분의 1 정도로 낮은 편이다.
이윤모 한사원 원장은 캘리포니아, 뉴욕-뉴저지, 수도권 (워싱턴, 메릴랜드, 버지니아), 일리노이, 조지아, 텍사스, 워싱턴주 등 6개 지역의 한인들이 가진 정치·경제력을 비교 분석했다. 2004년 현재 이들 6개 지역의 한인 투표권자가 44만2,628명인데 그중 일리노이 유권자가 3만4,556명인 것으로 산출됐다.
6개 지역 한인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자영 사업들을 보면 식당업(1만775명), 세탁업(1만661명), 건축 및 건물관리업(9794명), 의류 및 장신구 소매상(7,038명), 식품 소매상(6,723명) 순이다. 이들 6개지역에서 은퇴 연령 (2004년 당시 64세 이상, 현재 66세 이상)의 한인수는 8만 7천553명 (일리노이 5천48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한인사회연구원은 제2회 연구 자료 발표 모임을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스코키의 할리데이 인(5200 W. Touhy Ave.)에서 갖는데 한인사회의 자료 연구나 한사원 후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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