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로부터 감사패 받은 블라고야비치 주지사
“세탁인 피해보지 않도록 노력”
“주하원의원으로 재직할 때부터 코리아타운 현판을 세우기 위해 추진했었습니다. 성공하질 못했죠. 그래서 연방하원이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연방하원이 돼서도 노력을 했지만 6년 동안 결국 세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주지사가 되어야지 하고 결심했죠. 주지사가 되어서야 마침내 코리아타운 현판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하하하.”
17일, 한인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아든 로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바쁘지만 코리아타운이 세워진 배경은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 이날 한인들이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여러 군데에서 감지되고 있는 반이민 정서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냈다.
“요즘 여러가지로 이민자들을 어렵게 만드는 일들이 많습니다. 어떤 법안들을 보면 이민자들을 마치 범죄자로 취급하는 내용도 들어 있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야 할 사안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멕시코나 캐나다 출신 이민자들의 거취에 대한 사안이 비중 높게 다뤄졌었는데요, 앞으로는 한인들의 권익 문제에도 많은 관심이 기울여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시카고한인사회에서 전개되고 있는 문화회관 건립 사업, 그리고 한인세탁인들사이의 초미의 관심사인 라이센스 수수료 인상안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문화회관 건립 사업은 늘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제 1차적으로 코리아타운 현판을 세우는 일을 성사시켰으니까요, 앞으로는 문화회관 건립사업을 위해서 제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찾아 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라이센스 수수료 인상안에 대해서인데요, 아직 정확하게 어떤 일이 전개되고 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세탁인들이 피해만 보도록 놔두지는 않겠습니다.”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한인들을 언제나 따뜻한 친구이자 정치적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다”며“감사패를 전달해 준 것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4/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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