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시카고 다운타운서 대규모 집회
교육문화마당집도 참여
시카고에 메머드급 규모의 이민자 관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HR4437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개, 경찰 통계로 10만명이라는 인원이 참가해 한 목소리를 낸데 이어 오는 5월 1일에도 대규모의 평화적 가두 시위가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교육문화마당집의 최귀향 디렉터에 따르면 이날 시위의 목적은 지난 4월 7일 상원에서 부결된 마르티네즈-헤이글 이민법 개정 타협안(Martinze-Hagel Compromise) 을 유리한 쪽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것. 이 마르티네즈-헤이글 타협안은 애초 서류미비자들에게 유리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긴 했으나 반이민적인 내용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이민자들에겐 상당한 부담이 됐었다.
가령 서류 미비자로서 현재 일하고 있는 경우 조건에 따라 6년이 지난 후에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주도록 규정하는 유리한 부분도 있지만, 모든 서류미비자들을 대상으로 범죄 및 개인신상기록을 의무화, 경범죄인 경우에도 영주권 신청자격을 박탈한다는 조건도 포함돼 있었다. 즉, 애초 타협안으로 만들어기전 친 이민적이었던 성격과는 내용이 판이하게 달라졌다는 것.
이에 따라 5월 1일 시위에서도 히스패닉계를 비롯한 엄청난 규모의 시위대가 참석, 오전 10시부터 유니온 팍에서 부터 페더럴 플라자까지 평화적 행진을 벌이며 타협한 수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시위에 많게는 수십만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최측에서는 현재 직장에 다니거나 학교에 다니는 이민자들은 하루를 쉬더라고 이날 시위 행진에 참여해 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날 시위와 관련 마당집은 현재 준비위원회 관계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시위 시작 무렵에는 풍물놀이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귀향 디렉터는“이민법 개혁이라는 중대사가 걸려 있는 만큼 많은 한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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