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국무 “여행객 불편 줄일것” 밝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2일 9.11 이후 크게 강화됐던 미국 방문자들에 대한 비자발급 등 입국절차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행 및 관광정상회의’ 연설에서 미국은 테러범들의 입국은 계속 차단할 것이지만 외국 여행객들의 입국을 좀 더 쉽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9.11 테러이후 미국이 안보조치를 강화했을 때 많은 여행객들이 불편을 감내해야 했지만 “2006년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국경은 더 안전해지는 반면, 문호는 더 열릴 것이다. 우리는 해야할 일이 무척 많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스 장관은 미국이 9.11 이후 전세계 500곳에 영사관을 추가로 설치하고 올해 취업이나 학업·여행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려고 하는 5,000만명 이상의 외국인에 대한 비자취득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여행자의 정보를 관리들에게 전자적으로 전달하는 컴퓨터 칩이 내장돼 있는 전자여권과 서류들의 장점을 높게 평가하며 자신은 이미 전자여권을 갖고 있고 조만간 이를 다른 미국 외교관들에게도 확대할 것이며 일반인들도 올해 말부터는 전자여권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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