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회 주최, 대학진학정보 웍샵 성황
대학진학정보 웍샵이 열려 대입 예정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8일 캘리포니아길 한인사회복지회 본관에서 개최된 웍샵에는 레인텍고등학교의 조엔 쿠울리스와 글로리아 베이더 카운슬러가 초청돼 대학 선택, 대학 입학 등록 과정, 에세이와 추천서의 중요성, 대학 등록금 보조 및 장학금 신청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재정보조의 경우 각 대학에 연방학생보조무료신청을 작성, 제출한 뒤 자신이 연방정부 그랜트 등 3가지 재정지원 패키지중 어떤 프로그램의 대상이 되는지 편지를 받게 된다. 따라서 되도록 많은 대학에 신청해서 자신에게 해당되는 패키지 중 가장 유리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대학 입학을 위해 수험생들이 신경써야 할 것은 여름방학의 알찬 활용이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입학 원서 에세이 작성 ▲특정 대학 입학원서 완벽 작성(훗날 다른 대학 입학 신청 시 기본 포맷으로 활용) ▲교사 추천서 확인 ▲가을학기 시작 전 희망 대학 방문 ▲대학 명단 작성 ▲흥미 있는 과외활동 참가 ▲저널 작성 ▲ACT나 SAT 테스트 계획 ▲장학금 신청 알아보기 ▲숙어 능력 향상 위한 독서 등이다.
특히 과외활동은 대학의 전반적인 학생 평가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통역을 담당한 나수경 한인사회복지회 건강관리국장 겸 심리카운슬러는 얼마전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에 4.0에 가까운 우수한 성적을 받고도 탈락한 학생이 있다며 고교 재학 중 은행 등에서 인턴으로 일해 본 경험이 없었던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한편 학점 관리에 대해 쿠울리스 카운슬러는 합격 기준이 학점에만 있지는 않다며 A를 받기 쉬운 과목만 수강했다면 대학은 학점이 아무리 높더라도 큰 의미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녀는 B학점을 받더라도 난이도가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며 쉽게 학점을 올려 성적을 치장해도 대학의 학생 평가 시 진상이 드러나게 돼 있다고 전했다.
대학 선택에 관련해서는 다다익선이 제일이라는 분석이다. 베이더 카운슬러는 대학별로 합격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가고 싶은 대학 한두군데에만 원서를 넣을 것이라 아니라 되도록 많은 대학의 문을 두드려봐야 한다고 밝혔다. 무조건 학생수 등 규모가 큰 대학만 선호하기보다는 소규모 대학에 입학해 교수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이 낫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한편 딸이 고등학교 11학년이라는 전효란씨(43, 롱그러브 거주)가 학교 선택이나 장학금 등을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묻자 베이더 카운슬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장학금이나 수업 보조금 등의 밸런스가 소진되기 전에 신청을 완료해야 재정적 보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 선택 역시 되도록 빨리 정해야 한다는 게 그녀의 조언이다. 그녀는 학교를 결정한 뒤 바로 에세이를 써야 한다. 입학 신청 시기가 닥쳐서야 비로소 에세이 작성에 들어간다면 교내 카운슬러의 도움을 받는 데도 한계가 있다면서 조기 학교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워크샵에는 50여명의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참석, 카운슬러의 설명이 끝난 뒤 서로 질문할 기회를 얻으려 애쓰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윌멧에서 온 김영숙씨는 궁금했던 많은 부분이 이번 설명회로 해소됐다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복지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수험생들도 도움이 많이 됐다는 반응이다. 현재 입학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레인텍고교의 자니 헤르난데즈군은 특히 재정보조와 조기 신청의 중요성에 관한 설명이 좋았다며 주최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통역을 담당한 나수경 카운슬러는 한인들의 경우 교육 열기는 높지만 미국 교육제도나 정보 등에 어두워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때가 많다면서 학부모들이 입시 정보에 어둡다보니 수험생 자녀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고 심지어 자녀가 학교를 그만두고 나서야 문제를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오늘의 설명회는 그런 안타까운 경우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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