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 해양 연구소,“금세기 안에 대부분 산호초 끝장”
작은 물고기, 갑각류 등 공존생물들‘도미노 멸종’우려
지구온난화로 플랑크톤의 생장이 억제돼 연어와 고래 등 해양생물의 감소가 우려된다는 경고에 이어 산호초도 급속도로 파괴돼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벨뷰에 본사를 둔 해양보존 생물학 연구소의 존 귀놋 연구원은 지난 수백만 년 동안 지구 바다 속에서 서식해온 산호초들이 최근 2세기 동안 해양으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이산화탄소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귀놋 연구원은 열대와 아열대 지역의 경우 이미 30% 가량의 산호초들이‘복구 불능’판정을 받았고 특히 캐라비안의 산호들은 심각하게 파괴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아열대 지역 산호는 수심 20미터 내외의 얕은 곳에 서식, 지구온난화의 직접적인 피해자이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북극해 지역의 깊은 수심에서 살고 있는 산호들의 파괴도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북극해에 널리 분포된 산호들은 석유나 석탄 등의 연소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가 해양에 스며든 후 탄산으로 화학변화를 일으켜 갑각류 생물체의 껍질을 이루는 칼슘의 해양 내 농도를 급격히 떨어뜨려 산호 등의‘골다공증 증상’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귀놋 연구원은 칼슘 부족과 함께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으로 해류방향이 급격히 바뀜에 따라 해수 염분의 농도편차가 변화되고 있는 것도 산호의 파괴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호는 무척추 해양생물이나 덩치가 작은 물고기들의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는데 산호의 멸종으로 이들 해양생물들의‘도미노 멸종’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워싱턴대학(UW) 해양학자 등으로 구성된 전국 해양위기 실태 연구팀은 최근 알래스카 해안을 남쪽으로 가로질러 벌인 해양생태계 조사에서 태평양의 산성도가 지난 20여년간 급격히 상승, 플랑크톤 등 미생물의 생장에 악영향을 미쳐 먹이사슬이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산화탄소 감소만이 해양환경대란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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