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선거 40일앞 격전 예고
한인회 선거가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 김기현 후보에 이어 31일 남문기 후보가 입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고 김남권씨와 스칼렛 엄씨가 3일 후보등록을 하겠다고 밝혀 이번 선거는 최소 4명이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격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4명의 후보가 한인회장 선거에 거액의 공탁금을 걸고 출마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례없는 뜨거운 경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등록을 마친 두명의 후보가 낸 각 6만 달러(선거비용과 공탁금 각 3만달러)씩 12만 달러의 등록비와 3일 있을 김, 엄 후보 예정자들의 각 6만 달러까지 합친다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입금된 등록비는 무려 24만 달러로 이 또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선관위는 선거비용으로 후보들이 3만 달러씩 납부한 12만 달러를 일단 이번 선거예산으로 사용할 예정이지만 필요할 경우 공탁금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각 후보 캠프가 선거캠페인에 사용하는 선거자금 씀씀이도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 K씨는 “3명의 후보가 입후보했던 지난 2000년 25대 한인회장 선거전에 최소 150만 달러 정도의 선거자금이 풀렸을 것이라는 추정이 일반적”이라면서 “이번 선거에는 최소 300만 달러, 많게는 400만 달러가 선거자금으로 한인사회에 풀릴 것”으로 추정했다.
입후보 마감은 3일이며 선관위는 4일까지 후보 자격 심사를 마칠 것이라고 밝혀 후보들은 5월13일 선거일까지 40여일간 피말리는 유세전을 벌이게 된다.
한편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하면서 벌써부터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31일에는 한인사회에 이름이 알려진 L모씨의 한 측근인사가 선관위에 후보등록 의사를 밝혀와 각 후보 캠프들이 제5후보 등장에 대한 이해득실을 계산하며 크게 긴장했으나 L씨가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확인됨에 따라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런가 하면 C후보가 결국 후보등록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음해성 소문도 튀어나와 후보가 직접 나서 진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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