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실효과 주범 이산화탄소(CO2)
▶ UW 등 과학자들,“2100년경에 대재앙 올 수도”경고
미국, CO2 배출량 세계 1위…한국도 2% 배출‘탑 10’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CO2)가 해양의 산성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앞으로 100년 내에 해양 생태계에 대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워싱턴대학(UW)이 참여하고 있는 해양환경 조사 연구팀이 경고했다.
전국 해양 및 대기 부 산하 태평양 해양환경 연구팀은 최근 알래스카 연안을 따라 남쪽으로 아르헨티나까지 이르는 태평양 해양 생태계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산화탄소가 해양 생태계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 과학자는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녹아 들어간 후 화학작용을 통해 탄산(Carbonic Acid)으로 변환, 해수의 산성도(pH)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조개, 산호, 프랑크톤 등의 생존환경이 급격히 파괴돼 이들을 먹이로 삼는 연어와 고래 등도 위험을 맞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대기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의 사용이 급격히 늘어난 산업혁명 후 200년 동안 280ppm에서 380ppm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과학자들은 탄산가스가 대기 중에 머물며 지구표면에서 방출되는 복사에너지를 흡수했다가 다시 지표면으로 배출함으로서 대기온도를 높여 이른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들은 지구에서 발생되는 탄산가스 중 50% 가량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지 않는 원인을 규명하다 탄산가스의 상당수가 해양에 녹아들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과학자들은 처음에는 해양이 탄산가스를 흡수해주지 않으면 온실효과가 더 악화됐을 것이라며 바다의 완충작용을 높이 평가했지만 최근엔 탄산가스가 바닷물의 산성도를 높여 결국 해양 대재앙을 불러 올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세계 각국이 탄산가스 등 유해 가스 배출을 제한하자는‘교토 협정’을 성실히 이행해 지구생태계 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행정부는 개발도상국의 가스 억제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미국도 쿄토 협정을 이행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탄산가스 배출 양의 24%를 차지,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중국이 14%, 러시아가 6%가량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와 함께 전 세계 탄산가스 배출량의 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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