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연합회
‘여리고회’… 2세 중심 북 인권 등 맡아
화제 뮤지컬‘요덕스토리’미 공연 추진
북한 민주화 및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교회연합회’(KCC)가 실질적인 대외사업을 전담할 ‘여리고회’(Jericho Institute)를 발족시키고 전국적인 조직 구성에 착수했다. 여리고회는 올 주요사업으로 한국에서 비상한 관심 속에 공연중인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다룬 뮤지컬 ‘요덕 스토리’의 미국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KCC에 따르면 지난 13일 부에나팍의 한 교회에서 전국 및 LA지역 간사, 2세 평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정식 발족시켰으며 이중언어가 완벽한 2세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 조직을 세계화하는 방안과 구체적인 사업내용에 관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며 “KCC의 주축인 목사들이 나설 수 없는 사업들을 이 조직이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CC는 지난해부터 순수 기도운동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들을 수행할 수 있는 조직구성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활동 그룹 육성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
한편 가을께 미주 공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요덕 스토리’는 탈북자 출신인 정성산 감독이 직접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 뮤지컬은 평양 수석무용수 강련화가 노동당 간부이던 아버지의 간첩활동으로 요덕 수용소에 수감되며 겪게 되는 이야기로 끔찍한 공개처형, 강간, 기아 등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묘사, 북한 인권에 관한 한국사회의 무관심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특히 이 뮤지컬은 그동안 한국에서 단 한번도 다뤄지지 않은 북한의 정치범 포로수용소를 소재로 해 일반 국민은 물론 주요 정치인들도 관람하는 등 연일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KCC 관계자는 “70여명이 출연하는 이 뮤지컬은 음향과 영상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다 한국 내 순회공연이 진행중이어서 일정상 가을께 미국 순회공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여리고회는 이를 위해 기금조성 사업을 조만간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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