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현대 등 유치단 파견
대학 캠퍼스 돌며 잇따라 설명회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주 등 해외에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미주 현지 채용을 통해 세 자리수 규모의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달 중 서류통과자를 대상으로 ‘삼성 직무적성 테스트’(SSAT)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후에는 현지서 임원 면접이 진행된다.
LG전자는 이달 초 인사담당 임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해외 우수인재 유치단’을 북미를 비롯 일본, 유럽 등에 파견했다. 올 전체 채용 인원의 10% 정도인 200~300명을 연구개발 분야 석·박사 등 해외 우수기술 인력으로 충원키 위해서다.
현대기아차도 해외 고급기술 인력을 채용키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MIT, 스탠포드, UC버클리 등 미국 내 9개 대학에서 채용설명회와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독일 아헨공대, 영국 캠브리지대와 옥스포드대 등 유럽 지역에서도 채용 상담회를 연다.
LG CNS는 3월과 10월 미국에서 채용면접을 진행해 전 분야에 걸쳐 50여명을 뽑을 계획이며 LG화학 역시 미국, 중국 등에서 캠퍼스 채용 투어를 열고 R&D와 사무직을 구분해 총 50여명을 충원할 방침이다. LG필립스 LCD도 이공계 석·박사와 MBA(경영학 석사) 등을 중심으로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상하반기에 걸쳐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리은행과 두산중공업 역시 올해 해외 인재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국의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 co.kr)가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중 74개 업체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4.1%(40개사)가 ‘올해 글로벌 인재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41.9%, 나머지 4%(3개사)는 ‘글로벌 인재 채용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채용 대상(복수응답)으로 ‘해외 유학파’(92.5%)를 들었지만 외국 현지인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기업도 57.5%나 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