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수거업체 4월 12일까지 협상시한 연장 합의
시 당국, 파업 강행되면 수거업체에 벌금 부과
내달 1일로 계획됐던 킹 카운티 지역 청소차 운전자 총파업이 일단 2주 가량 늦춰지게 됐다.
청소 트럭 운전자 노조인‘팀스터 로컬 174’와 쓰레기 수거업체인‘얼라이드 웨이스트(AI)’는 29일 협상을 통해 노조가 내건 요구사항을 더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협상시한을 4월 12일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25일 투표를 통해 쓰레기 수거업체인 AI와‘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가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4월 1일을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는 안을 노조원 96%의 찬성으로 확정했었다.
AI의 협상대표인 넬스 잔슨은“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속 깊은 대화가 필요해 협상시한 연장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WM도 조만간 노조와 시한연장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오는 31일로 끝나는 회사 측과의 6년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의료보험 등 쟁점현안을 사측이 개선해주도록 요구하고 있다.
노조측은 의료보험료 중 운전자가 부담하는 300달러를 회사가 맡아 줄 것과 현행 대단위로 나뉘어져 있는 수거구역을 축소 조정해 의무 특근 없이 일과가 끝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정해 줄 것도 요구했다.
현재 600여명이 소속된 노조원들은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 일부 지역을 합쳐 총 200만 가구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한편, 그렉 니클스 시애틀 시장은 두 쓰레기 수거회사가 시당국과 계약한 시한 내에 수거하지 못할 경우 계약서에 따라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며 성실하게 협상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니클스 시장은 협상을 통해 파업을 피해야겠지만 모든 가능성의 대비책을 세워 놓는 것도 시 정부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수거업체가 일상대로 쓰레기를 치워가지 못하면 시는 블록 당 15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게 되며 만약 이튿날에도 쓰레기가 그대로 쌓여 있으면 가구 당 최소 25달러의 벌금을 수거업체에 물릴 수 있다.
킹 카운티 고형 폐기물 부서의 테레사 제닝스 디렉터는 청소차 운전자 파업에 대비해 타 지역 운전자들을 영입할 수도 있지만 파업 노조원 자리를 모두 채울 수는 없을 것이라며 파업이 시작되면 주민들이 5~6주 동안은 불편을 겪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