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코렌스타인 LAUSD 6지구 이사(오른쪽 첫번째)가 소아비만과 당뇨의 심각성에 대해 참석한 학부모와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심민규 기자>
LA통합교육구, 비만·당뇨 예방 프로 시범실시
LA지역 학생들의 비만문제해결을 위해 교육계가 발벗고 나섰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29일 오전 노스힐스에 위치한 세펄베다 중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아비만 및 당뇨 방지 프로그램’(이하 ODPP)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ODPP는 LAUSD 1지구에 속한 먼로 고등학교, 세펄베다 중학교, 란치토, 플러머, 리젯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9일부터 시험 실시된다.
이날 소아비만과 당뇨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연설한 줄리 코렌스타인 LAUSD 6지구 교육위원는 “소아비만과 당뇨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불과 10년 사이 수십배 증가했다”며 “이는 우리 아이들이 부모들 만큼 오래 살지 못할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코덴스타인 위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년 전에는 전체 학생의 5%만이 비만이었으나 지금은 30%가 넘으며 LA지역에서는 남학생의 25%, 여학생의 18%가 고도비만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세펄베다 중학교의 바바라 카네스 교장은 ODPP의 일환으로 ▲교내에서 탄산음료 판매와 섭취를 금지하고 ▲교내 매점에서 당분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있는 스낵류를 퇴출하며 ▲교내 식당 메뉴를 건강식단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ODPP에 동참한 노스리지 병원은 ODPP에 2만5,000달러를 기부하고 프로그램 참여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건강검진을 제공한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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