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페이먼트 연체 해결해주겠다”
노인·영어미숙 집주인에 접근
재융자 등으로 에퀴티 다 빼돌려
남가주 주택가의 급등과 그로 인한 주택 에퀴티 상승이 주택차압 관련 사기꾼을 양산, 판단력이 부족한 노약자나 영어나 관련 지식이 부족한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잃는 피해를 입고 있다며 당국이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LA타임스는 28일 2~3개월 정도 모기지 페이먼트가 연체된 상황에서 그를 해결해 준다는 사기꾼에게 걸려 2000년에 구입한 집을 잃게 된 하워드 브라운(윌밍턴 거주)의 케이스를 예로 들어 남가주 일대에 그 같은 주택차압 사기가 만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수년간 급등한 집 값으로 무리하게 집을 샀던 소유주들이 월 페이먼트를 체납하여 차압 첫 단계에 처해지는 비율이 늘고 그같은 공시 정보는 사기꾼들에게 손쉬운 미끼가 되고 있다. 이들은 카운티 등기국의 공시 정보에서 주택 차압단계에 있는 주택 소유주들 명단을 알아내서 접근, 도와준다며 이들의 사인을 받아내 재융자 등으로 에퀴티를 다 뽑아먹는 수법을 쓰고 있다.
관계자들은 LA 지역 주택 차압률은 지난해 10월이래 무려 배 이상이 증가, 2월 현재는 1,223채 중 1채 꼴로 차압 과정에 들어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유동 이자율로 집을 샀던 소유주들의 페이먼트 연체로 인한 차압 케이스가 급증하면서 그를 피하려다 사기꾼의 그물에 걸리는 피해자 수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들은 차압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압력에 못이기거나 변호사의 자문 없이 부동산 소유권 관련서류에 절대 서명하지 말 것 ▲모기지 페이먼트를 원래 렌더 외의 다른 이름으로는 절대 보내지 말 것 ▲주택매매 계약서가 모기지 책임을 자동 면제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것 ▲모든 계약과 합의는 반드시 서면으로 남길 것 ▲영어가 안되면 반드시 자신이 믿을 만한 통역을 통할 것 등을 조언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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