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시인
“한류는 아시아 르네상스의 태풍”
반체제 저항시인이자 생명사상가인 김지하(사진·본명 김영일)시인이 4월4일 LA를 방문해 남가주 한인 동포들과 모임을 갖는다.
LA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 김 시인은 이날 저녁 6시30분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한미평화협의회(회장 차종환)가 본보 특별후원으로 마련하는 동포모임에 참석, ‘아시아 르네상스의 태풍 한류, 생명과 평화의 문화’에 대해 강연한다.
이보다 앞서 오후 2시에는 UCLA 로이스 홀에서 한국학 관계자 등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청중들에게 ‘동아시아 태평양 신문명의 예감’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반체제 저항운동의 상징에서 생명 사상가로 변신해 생명운동을 이끌고 있는 김 시인은 지난 20일 미국에 온 후 하버드 대학, 조지타운대, 뉴욕에서는 본보 주최 강연회 등에 참석한 뒤 뉴올리언스 카트리나 피해지역 등을 둘러보고 LA에 도착한다.
김 시인은 27일 본보와의 전화에서 “한류를 본격화하고 문명사적인 차원으로까지 콘텐츠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미국의 한인들이 여러 가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 한인 2·3세들이 한국인임을 자각할 뿌리교육 문제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UCLA 강연은 무료이나 저녁식사가 제공되는 한인타운 강연회는 회비가 20달러로 책정됐다.
부패한 한국의 권력층을 오적에 비유한 필화사건으로 군부독재 정권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른 김 시인은 오랜 옥고 끝에 석방된 후 노벨문학상 후보에 추대되기도 했으며 1980년대 이후에는 고요한 관조가 배어나는 시 세계를 보여주는 한편 새 형태의 민족문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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