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대권경쟁 다수 앞세운 시대역행 안돼”
USC한국학연구소(소장 함재봉) 도산하우스 개관식과 기금마련 만찬 참석을 위해 LA를 방문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사진)은 당 내 대권경쟁과 관련 “다수라는 이유로 시대에 역행하고 국민정서에 안 맞는 결정을 내린다면 신념 유지를 위해 긴장 및 충돌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발언도 서슴지 않는 원의원은 “이명박 시장, 박근혜 대표, 손학규 지사 모두 나름대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세 분의 장점이 다 합쳐지면 좋겠지만 결국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이 바라는 리더십이 선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정치기자단에 의해 차세대 지도자 1위로 뽑힌 원 의원은 자신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준비가 돼 있어야한다”면서도 “역동적인 한국 정치의 특성상 시간과 서열은 무의미하다”며 여운을 남겼다.
여기자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같은 당 최연희 의원에 대해서는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법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최의원의 주장에 대해 “법적 결과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며 “당과 본인 모두를 위해 깨끗한 모습을 보이는 게 차선책”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 참정권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정부 입장에서도 “정치권에서도 참정권 부여에 대한 공감대는 마련돼 있기 때문에 빠르면 다음 대선부터는 선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선거권은 한국국적을 가진 모든 교포에게 줘야한다고 생각 한다”며 “USC 한국한연구소가 이런 교포사회의 요구를 한데 모으고 한국에 이를 알리는 거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7일 한국학연구소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는 한국 내 반미정서는 양국이 더 성숙한 관계를 맺기 위한 과정이며, 경제발전의 좋은 동반자였던 미국으로부터 대화상대로 더욱 존경받기를 원하는 바램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글 이의헌·사진 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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