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리노이주 예비선거 실시
오는 11월 7일 실시되는 주요 공직 본 선거에 도전하는 각 정당의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가 21일 일리노이주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시카고 메트로폴리탄지역 6개 카운티내 7,168개를 비롯, 주전체 1만1,64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이날 예비선거는 본 선거에 비해 전통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는데다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가 화씨13도까지 내려가는 쌀쌀한 날씨로 인해 예년보다도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리노이주전체 730만여명의 등록 유권자(시카고 메트로폴리탄지역은 433만여명)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자신이 거주하는 타운내 타운청사나 도서관, 커뮤니티센터 등 지정 투표소에서 민주당 또는 공화당 후보들이 명시된 투표용지를 받아 지지하는 후보에 한표를 행사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쿡카운티의 경우, 기존의 펀치방식에서 터치스크린이나 옵티칼 스크린 방식으로 투표방법을 변경했는데 정확성과 신속성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노인 등 일부 유권자들은 처음 접하는 방식에 익숙하지 못해 과거보다 투표시간이 더 걸리는 등 애로를 겪기도 했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5명의 후보가 난립한 공화당의 주지사 후보 선출로 선거직전까지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티 바 토핑카 주재무관이 예상대로 당선될지 아니면 그를 추격하던 다른 후보들이 막판 뒤집기가 벌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반면, 2명이 입후보한 민주당의 주지사 후보 선출은 현 주지사인 로드 블라고야비치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두자리수 이상의 지지율로 아이젠드래스 후보를 따돌린 바 있어 공화당에 비해 별다른 관심을 끌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날 출근하면서 집근처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한 버논 힐스 거주 한인 유권자 이준혁씨는 “14년전 시민권을 취득한 이래 한번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오늘도 출근하기전밖에 시간을 낼 수 없어 투표소가 문을 열자마자 일찍 투표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레익카운티는 사인펜으로 후보의 칸을 메우는 전과 같은 투표방식이어서 별문제가 없었다.
나 같은 경우는 민주당 지지자인데 주지사 후보도 2명이고 주검찰총장, 총무처장관 등 다른 공직도 경쟁 후보가 거의 없는 단독 입후보여서 시간도 별로 걸리지않고 금방 끝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민온지 20년동안 시카고시, 쿡카운티, 레익카운티 등에 살며 투표를 해왔는데 투표장에서 한인들을 본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 4년전인가 한국일보를 통해 시카고시와 쿡카운티 서버브지역의 등록한인 유권자수가 6,490명이라는 보도를 접했다. 타인종에 비해 숫적으로는 적을지 모르나 이들이 매번 모두 투표에 참여한다면 결코 무시못할 한인보팅파워를 형성할 것”이라고 견해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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