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 때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항상 강조하듯이 많은 양의 독서와 논리적인 사고가 글의 근간을 이룬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글쓰기의 기술(technique)이 첨가된다면 더욱더 좋은 점수를 받는다거나 독자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글을 쓸 때 가능한 피해야 하는 것도 있고, 알아두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글 쓸때 알아두면 유익한 기술과 피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글쓸때 알아두면 좋은 기술
하나마나 한 이야기이겠지만 글 쓸 때 기본은 사실을 논리정연하게 나열하는 것입니다. 즉 독자가 글을 읽으면서 한치의 혼란도 없이 내용을 물 흐르듯이 따라갈 수 있는 것이 좋은 글의 기본입니다. 이것을 기본으로 다음엔 흥미진진한 글을 만드는 것인데 여기에는 약간의 기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특히 글 속에 한 특정 인물에 대한 캐릭터를 서술한다든지, 어떠한 상황을 설명하거나 대화체를 사용하거나 하는 대목에서는 글을 이끌어 가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즉 예를 들면 ‘스미스는 하층계급의 취향을 갖고 있다’(The Smiths had low-class tastes)라는 것을 글속에서 나타낼 때 이를 이대로 직설적으로 쓰는 것보다는 스미스의 집 꾸밈새라든지 그의 옷차림 등을 묘사해 독자들로 하여금 그가 하층계급 취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이때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하는 생각을 독자가 이해할 수 있을까에 대해 두려움을 갖기도 하는데 이때는 자신과 독자가 공유하는 ‘상식’이라는 파워를 믿으면 됩니다. 상식선에서 글쓴이와 독자의 공감대를 이끌어 가는 것이 글쓰기의 가장 좋은 기술입니다.
▲이런 글쓰기는 피해야
한 상황이나 가치에 대해 절대적인 평가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즉 만약 ‘스미스 고교 학생들이 테스트에서 그 타운 고교들중 가장 높은 최고점수를 받았다’(Students at Smith High School achieved the highest test scores of all the high schools in town)라는 글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스미스 고교는 그 시에서 최고다’(Smith High School is the best in the city)라고는 쓰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도대체 무엇에서, 어떤 과목에서, 얼마나 높은 점수를 받았느냐라는 구체적인 비교 없이 무조건 최고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독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야기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즉 어떤 가치에 대한 평가를 할때는 반드시 그의 기준과 그의 근거를 반드시 밝혀주어야만 객관적인 글쓰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주어를 가능하면 반복해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we와 they를 주어로 쓴다면 그 글이 끝날 때까지 문장이 시작할 때마다 we와 they를 주어로 쓰면 글 읽는 재미가 반감될 뿐더러 저학년 수준으로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합니다.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문의 (213)380-3500, www.eNEWB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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