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이민국 단속반의 불법 체류 자 단속이 필라 교외 지역을 대상으로 투망 식으로 진행되면서 57명이 체포돼 불법 체류 자를 고용하고 있는 업소들이 앞으로의 대책 마련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인 ‘이민자 없는 날’(Day without an immigrant)이 지난 2월에 이어 오는 27일 필라 다운타운에서 또 다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워싱턴 DC에 본부가 있는 미 이민 관세 집행국(U. S. Immigration & Customs Enforcement) 단속반은 지난 13일 필라 교외 델라웨어 카운티 브린 모어 타운 십 랭캐스터 애비뉴에 있는 세차장 슈퍼 브라이트를 급습해 직원 13명을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했다. 이민 단속반은 14일에
도 남부 뉴저지 체리 힐, 몽고메리 카운티 플라우어타운, 노리스타운 등 3개 지역에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44명을 입건했다. 체포된 불법 체류 자들은 펜 주 요크에 있는 이민 관련 교도소에 수감됐으나 이들에 대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필라 다운타운에서는 지난 2월 식당 등을 중심으로 남미 계통 불법 체류자 일제 단속 루머가 나돌았으나 이번 단속처럼 확인되지는 않았었다.
연방 이민 단속반의 이와 같은 대대적인 단속 강화는 이번 달 말부터 연방 상원에서 시작될 예정인 이민 개혁법 Sensenbrenner-King bill 4437 심의와 함께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 2월 14일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미 국립 헌법 센터 앞에서 1,000여명이 참가하
는 대규모 평화 시위를 벌였던 ‘이민자 없는 날’이라는 이름의 단체는 오는 27일(월)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필라 시청 옆 러브 파크(16가 & JFK 블루바드)에서 또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민자 없는 날’ 단체는 자체 홍보 웹 사이트 www.daywithoutanimmigrant.com을 통해 27
일 시위는 이민자뿐만 고용주들이 이번 집회에 참여해 주기를 당부하면서 연방 상원의 이민 개혁법 심의가 포용력있고 광범위하게 다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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