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모델서 뱅큇 매니저 변신 지지 서씨
“행사하는 손님들 제일처럼 도와주고 행복해하는 걸 볼 때 만족을 느낍니다.”
윌셔아로마센터 5층 스카이홀 웨딩의 지지 서(사진) 뱅큇 매니저는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쉽게 눈에 띈다. 여자로서는 큰 편인 5피트10인치(178cm)의 장신이기 때문이다. 서 매니저는 이런 이유로 근무하면서 “이제까지 본 여자 가운데 가장 크다. 모델 출신 아니냐, 운동하지 않았느냐”라는 물음을 자주 듣는다.
실제 서 매니저는 패션모델 출신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무렵 처음 모델 섭외를 처음 받았고 대학에서 공부를 마친 뒤 직장 생활을 하며 파트타임으로 모델생활을 했다. 미국에 건너온 건 1999년. 서양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델에이전시 판단으로 본격적으로 모델 수업을 받기 위해 뉴욕 MGC 모델에이전시 소속이 됐다.
하지만 모델생활은 3개월만에 끝났다. 적성이 맞지 않았다. 큰 키 때문에 모델 생활을 시작했지만 사람들 앞에서 워킹 하면서 쇼를 하는 것이 체질에 맞지 않았다. 성격이 활발하고 얘기하는 것을 좋아해서 모델일이 적성에 맞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했던 것. “모델 생활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어요. 모든 일정을 매니저가 관리하고 이미지 관리를 위해 철저하게 절제 생활을 해야하지요.”
한국으로 돌아가려던 계획을 바꿔 LA에 정착했다. 한인타운의 한 호텔에 취직하며 뱅큇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에 있을 때 미 8군과 한남동 외교가에서 뱅큇일을 한 덕분에 적응에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이게 내일이다 싶었죠. 결혼하는 손님들 도와주고 일이 착착 진행되는 걸 보면 그렇게 기쁠 수 없거든요.” 서 매니저는 아이를 갖는 동안 잠깐 쉰 뒤 2004년 12월부터 스카이홀 웨딩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모델 생활 얘기를 한참 하던 서 매니저는 스카이홀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스카이홀은 오전 한팀, 오후 한팀 등 하루에 두팀만 받기 때문에 5층 전체를 단독으로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혼식과 폐백, 피로연을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지요. 주차장이 넓은 것도 빼놓을 수 없답니다. 많이 이용해주세요.”
(213)387-7575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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