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CEO들, 상원 청문회 재소환
지난해 국제유가 폭등을 등에 업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는 바람에 눈총을 받은 대형 정유사들이 이번에는 M&A로 기름값을 올려 폭리를 취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 거대 정유사의 최고 경영진들이 작년 11월에 이어 또 다시 의회에 소환됐다고 보도했다. 상원 법사위의 알랜 스펙터 의원은 정유 및 개스업계의 합병 붐이 유류 가격 상승을 야기했다며 청문회를 요청했다.
연방 회계감사원(GAO)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이후 정유 및 개스업계에서 무려 2600번의 인수합병이 이뤄졌다.
의원들은 이같은 덩치 불리기가 기업간 경쟁을 저해하고, 유류가격 상승만 초래했다며 청문회를 통해 이를 규명한다는 입장이다.
스펙터 의원은 “우리는 정유 및 개스업계에 수많은 M&A가 있어 왔고, 이와 함께 휘발유 가격이 폭등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공정 경쟁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업계 내 합병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기했다.
이번 청문회에 소환된 경영진은 로열 더치/셸 소속 셸 오일 컴퍼니의 존 호프마이스터 사장, BP아메리카의 로스 필라리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코코노필립스의 제임스 J. 물바 회장, 셰브론의 데이비드 J. 오`라일리 회장, 발레로의 윌리엄 R. 클레스 CEO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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