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들이 한인타운내 한 차 전문점에서 허브티를 마시며 담소를 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타운 티전문점 오픈 늘고
커피샵도 취급 점차 확대
남성 고객들도 많이 찾아
‘아직도 티 안 마시세요?’
타운내 허브티가 상종가다. 일부 커피샵들이 허브티 메뉴를 대거 늘리는가 하면 티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문점들의 오픈도 잇따르고 있다. 허브는 향이 있으면서 인간에게 유용한 식물을 칭하는 말로 이를 차로 마실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허브티다.
타운에서는 인서울, 화선지, 꽃길 찻집, 노란집, 맥 등에서 일부 판매하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관계자들은 “한국에서는 이미 허브티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웰빙 바람 속에서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티를 많이 찾는다”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달 초 6가와 하버드에 차 전문점 ‘하루’가 문을 연데 이어 최근에는 4가와 웨스턴에 ‘티 팩토리’가 오픈했다.
‘하루’는 과실, 허브, 밀크티 등을 30여 종류의 티를 판매하고 있다. 김 란 사장은 “자주 오는 단골 손님들이 많으며 나이는 20∼40대가 주를 이룬다”면서 “레드 와인 맛이 약간 나는 크림슨 베리나 카모마일, 망고패션, 패션 베리 등 색깔이 예쁘고 향이 좋은 티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기존 카페를 차 전문점으로 리모델링한 ‘티 팩토리’는 차를 주문하면 워머(warmer)를 함께 제공한다. 오미정 사장은 “카모마일은 불면증, 페파민트는 감기에 효과가 있으며 숙취 해소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보이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면서 “차 전문점에는 여성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의외로 남성 고객들도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지난 달 리모델링을 마친 ‘미스터 커피’도 오개닉 허브티 메뉴를 대폭 늘렸다. 세계 100여개국의 400여가지 차들 중 12종류를 엄선, 모두 오개닉으로 준비한 것. 제이 김 사장은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커피샵이지만 티 부문도 강화해 새롭게 손님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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