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핑몰·오피스등 수요 늘어 렌트·가격 오를듯
연례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 전망
부동산 전문가들은 남가주 상용 부동산의 각 분야별로 수요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소한 향후 5년간 상용 부동산 마켓에 자금 유입이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로커, 렌더, 투자자, 개발업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센추리시티 하이야트 리전시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리얼 에스테이트 2006’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남가주에는 현재 빈 땅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개발이 주춤할 수밖에 없고 결국은 샤핑센터, 오피스, 창고 및 공장을 포함한 각종 상용 부동산의 렌트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남가주의 인구 성장과 상용 부동산에 대한 높은 수요도 렌트 상승세에 한몫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최근 수년간 렌트 상승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에서도 상용 부동산의 가격은 꾸준한 오름세를 보여 왔다”면서 “수요가 높아지면서 렌트를 더 끌어올릴 경우 이들 부동산의 가격이 더욱 오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샘 젤 에퀴티 인베스트먼츠 그룹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자금의 대대적 유입이 앞으로 5~7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며 “빨라도 그 후에나 균형을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끊임없이 재기되고 있는 버블 논란과 관련, 젤 회장은 “부동산 투자를 가격상승이 거품을 가져오는 다른 분야 투자와 동일시함으로써 생기는 판단 미스”라며 “1990년대 후반의 닷컴 버블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닷컴 버블이 꺼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실질적인 밸류가 그 안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젤 회장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콘도 시장의 경우는 모기지 금리가 상승되는 추세 속에서 일부 지역에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치솟는 건축비용이 렌더들과 개발업체 모두에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콘도 시장의 열기가 주춤해지고 있다”며 “투기로 인한 공급 과잉이 있는 지역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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