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화원의 이현영 사장이 딸 손지윤씨와 함께 화초들을 손질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은행·보험사 등 주고객
한인 플라워샵에서 ‘플랜트 리스’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플랜트 리스란 말 그대로 관상용 수목을 판매하는 대신 빌려주는 한편 장기 리스때는 관리까지 대신 해준다. 타운업계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점차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주고객은 은행이나 보험회사, 자동차 딜러샵 등 고객 방문율이 높은 서비스 업종들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사무실의 종류와 대여한 화초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나 대여 및 관리비용은 한 달에 약 200∼400달러선.
플랜트 리스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윈윈 효과가 뛰어난 비즈니스”라고 입을 모은다. 업소 입장에서는 고정수입원이 확보되고, 고객들은 힘든 화초 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화초 대여는 장기리스와 단기리스로 나뉜다. 장기 리스는 1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고 화초를 빌려가는 것으로 전담 직원이 따로 있다. 이들은 1주일에 한 번씩 화초 대여 장소를 방문, 물을 주고 영양분을 공급하며 특별 관리한다.
지난 30년간 플랜트 리스를 해왔다는 ‘에덴화원’의 이현영 사장은 “넓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빌딩이나 호텔은 캔티아 팜이나 관음죽 등을 배치하고 공간이 좁은 사무실엔 머니트리, 마지나타 등으로 분위기를 낸다”고 말했다.
도매전문인 ‘플랜시티 화초농장’의 경우 단기리스가 인기라고 전한다. 결혼식, 파티, 컨퍼런스 등 특별한 행사를 앞두고 하루나 이틀, 길게는 1주일 가량 화초를 빌려 가는 손님들이 많다는 것.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영화촬영을 하거나 부동산 관계자들이 모델하우스 촬영을 위해서 대여하기도 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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