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남성이 제일녹용건재상사에서 ‘냄새 없는 뜸’을 구매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노년층 타겟 신상품 잇달아
냄새 없앤 상품들의 판매율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한방 뜸이나 청국장 가루 등 효능에 비해 불쾌한 냄새 때문에 사용이 꺼려졌던 제품들이 ‘무취’를 앞세운 신상품들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뜸은 한방에서 사용되는 치료 방법 중 한가지로 경혈에 기가 막혀있는 것을 소통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본래 쑥을 불로 태워서 그 뜨거운 기운이 경혈을 자극하게 만든 것이기 때문에 냄새와 연기가 발생하기 마련.
최근 몇 년새 냄새와 연기를 제거한 신제품들이 선보이면서 노년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가격 역시 30달러 선으로 저렴하다.
제일녹용건재상사 소병무 사장은 “황토 숯 쑥탄 등 냄새와 연기를 없앤 제품이 인기”라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 사용 설명서와 효능 등을 적은 안내지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국장 역시 현대식으로 업그레이드 된 제품의 인기가 꾸준하다. 우리 고유음식 청국장은 설사와 변비에 특효약일 뿐 아니라 다이어트, 고혈압, 당뇨, 간질환, 뇌졸중, 각종 암 등을 예방, 치료하는 건강음식. 미국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청국장을 찌개로 끓여 먹기란 쉽지 않다.
웰빙바람을 타고 그 효능이 다시금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생청국장, 분말 청국장, 청국장 제조기 등의 ‘냄새 없는 청국장’ 상품의 판매량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일부 마켓에서 판매 중인 ‘청국장 가루’는 지난 해 한인타운에 첫 선을 보인 이래 꾸준한 판매율을 보이는 효자상품. 요구르트나 우유에 타서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식에도 넣어 조리할 수 있는 분말 형태라 할머니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가주마켓의 김태진 매니저는 “냄새가 나지 않고 먹기 간편하다는 장점 덕분에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관련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젊은 사람들보다는 청국장의 맛을 아는 노인층의 구매율이 높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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