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등 잇달아 추진… 판도변화 주목
LA에 이어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큰 한인사회가 형성돼 있는 뉴욕·뉴저지 지역에도 한인사회 자체 자본을 바탕으로 한 한인 은행 신설 바람이 불고 있다.
뉴욕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한인 투자자들이 중심이 돼 신설을 추진해 온 ‘뉴뱅크’가 얼마전 은행감독국으로부터 설립 승인을 획득, 본격 개점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뉴저지에서도 한인 밀집지인 포트리, 팰리세이즈팍 등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한인 은행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등 2개의 신설 은행 출현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인근 필라델피아 지역에서도 최근 순수 한인 은행인 ‘모아은행’이 출범하기도 했다.
한인 밀집지인 플러싱에 자리하게 될 뉴뱅크는 현지 식품회사 대표와 CPA 등이 주축이 된 한인 자본 은행으로 초기 자본금 규모는 1,000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본금 규모 2,000만달러 정도로 뉴저지에 추진되고 있는 신설 은행의 경우 LA지역 금융인인 허홍식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 전무가 행장 내정자로 선임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 뉴저지 등 미 동부 지역 한인 금융시장은 LA와는 달리 한인사회 자체 자본에 토대를 둔 한인 은행들의 세력은 크지 않은 편이라는 게 현지 은행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이 지역에서 영업중인 한인 은행은 우리아메리카은행, 나라은행, 조흥은행, BNB은행, 리버티은행 등 5개. 이중 우리은행과 조흥은행은 한국의 은행이 출자한 현지 법인이어서 순수 동포은행으로는 볼 수 없고, 나라은행은 LA에 본부를 둔 은행이며, 리버티은행의 경우 현재 윌셔은행이 인수 절차를 밟고 있어 현지 한인 은행은 BNB 은행이 유일한 셈이 된다.
최근 리버티 은행 합병에 대한 감독국의 승인을 받은 윌셔은행이 오는 4·5월께 본격 진출하고 이들 신설 은행들까지 가세할 경우 뉴욕 지역의 은행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현지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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