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업들 미주서 고급 인력 유치 경쟁
“해외 고급두뇌 모십니다”
글로벌 무한경쟁에 돌입한 한국 대기업들이 미주 한인을 비롯한 해외 고급인력의 유치에 나서면서 유학생 및 졸업을 앞둔 1.5∼2세 한인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주요 대기업들이 취업문을 활짝 열면서 일부 한인 학생들은 톡톡 튀는 참신한 이력서를 작성하기 위해 자료수집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의 취업 문화를 사전에 습득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나 선후배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USC 경영전공 졸업반인 이준석 군은 “각종 취업 전문 웹사이트를 통해 취업준비 자료를 빠짐없이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꼭 잡고싶다”고 말했다.
현재 해외 인력채용을 계획하거나 진행중인 기업은 LG전자, LG화학, CJ, 두산그룹, 현대·기아자동차 등.
삼성전자(dearsamsung.co.kr)는 올해 처음으로 미주 현지 인력확보에 나서 대졸 신입(3급) 사원에 대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접수마감은 12일이며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생활가전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등에 대해 100∼200명을 모집한다.
현대·기아차는 미주 정규대학 석·박사 인재를 대상으로 차량설계, 전자개발 등 분야에 대해 오는 18일까지 인터넷(hyundai-motor.com 또는 kia.co.kr)을 통해 채용 접수를 받고 있다. 현대차 인력개발부의 유진원 과장은 “지난해보다 응시 인원이 두 배로 증가했다”며 “1.5세와 2세들이 서류작성에서 서툰 한글 실력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인터넷을 통한 규격 양식을 통해서만 접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lge.co.k)는 올해 북미를 포함한 해외 각 지에서 20회 이상의 순회 채용설명회와 유학생 간담회 등을 열어 200∼300명의 R&D 분야 석·박사 인재를 모집하며, LG화학(lgchem.co.kr)과 두산그룹(doosan.com)은 주요 대학의 캠퍼스 투어를 통해 MBA나 엔지니어링 인력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CJ(cj.co.kr)는 지난달 원서를 접수한 300명 중 일부에 대해 20∼24일 LA와 뉴욕에서 면접을 거친 뒤 적격자를 뽑고, 오는 5월에는 해외 석·박사 학위 취득예정자나 졸업자는 공채로, 내년 취득 예정자는 인턴사원으로 각각 선발한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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