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도 개혁을 위한 LA대토론회’에서 한인 참석자들이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LA지역 ‘의료제도 개혁’ 대토론회
“모든 주민에 기본 서비스 제공”
“이해쉽게 통합운영”등 의견제시
“너무나 복잡해 이해하기도 어렵습니다” “어떤 플랜을 가입해야 더 좋은 것인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요” “디덕터블이 너무 비싸 의료보험이 겁나요”
지난 4일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민을 위한 미국 의료제도 개혁 - LA지역 커뮤니티 대토론회’에는 현 미국 의료제도의 모순과 불합리에 대한 500여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24명이 참석한 한인들도 저마다 자신들이 겪은 불편함을 호소하며 연방정부 차원의 시급한 개혁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인 김연애 할머니는 “메디케어가 왜 이리 복잡한지 모르겠는데 또 제도가 바뀌었어요. 파킨슨씨 병을 앓는 남편의 약복용에 무엇이 더 유리한 지 모르겠다”고 불편을 호소하며 “좀 간단하고 알기쉽게 제도를 만들면 좋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인 그룹 토론을 이끈 민족학교 홍방원씨는 “오늘 토론에 이민자를 위한 이슈가 부족한 것 같다. 한인들은 무엇보다도 이중언어 서비스가 가장 절실하며 불법체류자를 위한 의료혜택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헬쓰캐어 시스템 개혁’을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즉석 전자식 설문조사를 통해 ▲단일하고 통합적인 의료제도(47%)와 ▲모든 주민에 대한 기본 의료서비스 제공(78%)▲소득에 따른 의료보험비(51%) 등에 대한 개혁 필요성을 주장했다.
토론회장을 찾은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도 “의료혜택을 받는 것은 더 이상 특권이 아닌 가장 기본적인 주민의 기본 권리”라고 지적하고 “모든 사람이 합당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LA토론회는 지난 2003년 연방의회에서 제정된 의료개혁법에 따라 미 전국 38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는 ‘의료제도 개혁을 위한 토론회’중 8번째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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