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둔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며 필드로 뛰쳐나오고 있다. <서울 전송>
WBC 1R서 3-2 역전승… 미국 경기 본보 단독 후원
‘세계 4강 신화, 야구에서도 도전한다’
한국국가대표 야구대표팀이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최종전에서 메이저리그파가 주력을 이룬 투수진의 환상계투와 ‘라이언킹’ 이승엽의 극적인 역전 투런홈런 한 방에 힘입어 아시아 최강 일본에 3-2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예상을 깨고 3전 전승으로 A조를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오는 12∼16일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대회 2라운드(8강)에서 A조 2위 일본 및 B조 1, 2위 등 4팀과 풀리그로 세계 4강에 오를 두 장의 티켓을 다투게 된다. 본보는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남가주 한인언론으로 단독 후원한다. A조 1위 한국은 오는 12일 오후 8시(LA시간) 에인절스테디엄에서 2라운드 첫 경기를 찾는데 2라운드 첫 상대인 B조 1위로는 세계 최강 미국이 유력시되고 있어 메이저리거들이 나서는 사상 첫 한·미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야구의 심장부인 도쿄돔에서 일궈낸 역사에 남을 ‘도쿄대첩’이었다. 5일 벌어진 경기에서 한국은 선발 김선우(3⅓이닝 7안타 2실점)가 1회와 2회 한 점씩을 내주며 0-2로 끌려갔으나 이후 봉중근(2이닝)-배영수(⅔이닝)-구대성(2이닝)-박찬호(1이닝) 계투진이 나머지 5⅔이닝동안 일본의 강타선을 사사구 3개만을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역투를 보여 꿈같은 역전 드라마의 초석을 마련했다. 5회초 1사 2, 3루에서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간 한국은 8회 1사 1루에서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이 좌완투수 이시이 히로토시(야쿠르트 스왈로스)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통렬한 투런홈런을 뿜어내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고 9회말 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메이저리그 맏형 박찬호는 2사후 일본의 수퍼스타 이치로 스즈키를 숏 팝플라이로 잡는 등 3명을 삼자범퇴로 처리, 깔끔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또 라이트필더 이진영은 4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니시오카 쓰요시(롯데)의 주자일소 2루타성 타구를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이승엽과 함께 이날의 수훈갑이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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