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속 7번째 업체 출범
‘승진·고액 보너스’ 제시도
한인 팩토링업계에서 ‘스카웃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고질적인 인력난 속 신규업체들이 속속 출범함에 따라 ‘사람 빼가기’경쟁은 더 치열해 졌다.
이로인해 간부급의 이동이나 무더기 이직이 잇따르면서 업계에서 직원 단속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오는 15일 7번째 한인 팩토링 업체이 출시할 예정이고 기존 업체들도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향후 ‘인력 영입전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팩토링 업계에서는 기존 연봉에 최소 20% 인상과 휴가도 2∼3일을 더 제공하는 것을 스카우트의 ‘기본’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타이틀 업그레이드와 수천달러의 사이닝 보너스까지 제시하는 업체들도 생기면서 과다경쟁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를 옮기기 싫은 직원들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오퍼가 들어왔다고 알리며 자연스럽게 급여 인상을 요구한다”며 “은행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카우트 대란이 팩토링 업계에도 불어닥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경쟁업체에서 인력 빼돌리기를 시도하는 이유는 전문 인력의 양성 등 장기적인 투자 대신 단기간내 빨리 수익을 내려는 일부 몰지각한 업주들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불과 3∼4년 사이에 팩토링 업체가 늘어나면서 시장에 빨리 정착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확실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직원이 필수라는 생각들이 팽배해있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병폐에 대해 업계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의 서니 김 사장은 “업계전체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 인력을 빼돌리기보다 자체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지금은 직원을 빼오는 데 성공했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결국 자신도 인력을 빼앗기는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