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들이 지난달 27일 개성공단에서 남한의 한 운동화 회사의 운동화를 만들고 있다.
AP·NYT등 미언론 개성공단 취재기
AP통신과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그리고 LA타임스등 주요 언론이 일제히 개성공단 취재기를 싣고 “한국의 자본 및 기술과 북한의 싼 토지와 노동력의 결합”이라거나 “분단된 한반도의 미래 경제협력의 얼굴” 등으로 묘사했다.
이들 공단 르포는 그러나 공단내 우리은행 북한 여직원이 가슴에 김일성 배지를 달고 있는 것을 들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기묘한 융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 기사는 개성공단을 운영하는 현대아산측과 입주 기업측의 설명을 인용, 입주기업들이 올해나 내년부터 흑자를 내고, 공단 고용인력이 내년엔 1만5,000명으로 배증되며, 2012년까지 7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등 앞으로 공단 발전 계획을 전했다.
또 한국의 개성공단 투자는 높은 임금 등으로 인해 한국에서 운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체들을 위해서 뿐 아니라 북한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과 자본에 대응하는 의미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그러나 북한 핵문제 미결, 지난해 금강산 관광객 허용 숫자를 보복성으로 일시나마 절반으로 줄인 데서 보이는 북한의 변덕성과 관료주의, 중국 기업과 치열한 경쟁 등 개성공단 발전에 대한 제약 요소도 지적했다.
특히 뉴욕 타임스는 “현재 거의 전적으로 한국시장에 의존하는 개성공단이 계획대로 발전하려면 세계 시장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데” 행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에 미온적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의 월 임금이 57.50달러로, 중국의 절반 수준이며, 이 돈 가운데 실제로 얼마나 노동자 본인 수중에 들어가는지는 모른다면서 “미국의 노동및 인권운동가들이 개성공단의 이러한 고용조건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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