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먼 여성파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 왼쪽부터 꼴레뜨 장은비 매니저, 위스퍼 윤진희 사장, 티모빌의 히스패닉 종업원, 베뉴 박유진 사장, 새벽집 수잔 김 사장, 앤틱 앨리스 어 사장, 보스코 수지 정 매니저.
한인상권 살리자 타운 샤핑몰을 간다
채프먼 플라자
6가+ 알렉산드리아
‘어, 거기가 어디에요?’‘이런 곳이 있었네’ 많고 많은 LA 한인타운의 샤핑몰. 여기다 한인 경제의 성장을 반영하듯 최근 타운에는 새로운 샤핑몰들이 속속 선보이며 상권의 지도가 변화하고 있다. 타운 소매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독자들에게 다양한 실생활 정보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경제부 기자들이 타운내 샤핑몰들을 샅샅이 둘러봤다. 대형 유명 샤핑몰에서 신생 샤핑몰까지 타운내 샤핑몰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1920년대 건축 지중해식 건물… 한때 할리웃스타 드나들던 LA명물
■ 채프먼 플라자 는
채프만 플라자의 또 다른 이름은 채프만 파크 마켓으로 1928년부터 1년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 됐다. 당시 서부에서 가장 큰 드라이브 인 마켓으로 파머스 마켓 형태로 운영됐다.
지중해-스페인 스타일에서 영향을 받아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건축됐으며 지금도 할리웃 영화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당시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각 매장의 입구는 건물 중앙을 향하게 디자인 됐다. 이러한 모습은 80여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90년때 초반까지만 해도 주류에 유명한 카레전문점과 피자집이 영업, 한인은 물론 타인종 고객들도 자주 찾는 몰이었다. 최근 몇 년 새 노래방, 보석가게, 구이점, 등이 문을 열면서 한인들이 주를 이루는 샤핑몰로 변모,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
‘젊음의 거리’로 통하는 6가의 랜드마크, 채프먼 플라자.
최근 채프먼 플라자를 찾은 한인들은 이 몰이 크게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쌈박한 소매점들이 하나 둘 생기고 기존 업소들도 한층 업그레이드, 활기를 더하고 있다. 다수의 샵들은 2∼3년새 간판은 그대로 유지한 채 주인이 달라졌지만 꽃집, 화장품샵처럼 ‘단골 장사’를 하는 일부 소규모 매장에선 같은 얼굴의 사장이 9년째 손님을 반긴다.
‘베스트 위시 플라워스’의 제이 이 사장은 “종업원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처음 이 곳에 왔다. 약 5년 정도 일한 뒤 가게를 인수, 10년째 운영하고 있다”면서 “토방 자리엔 유명한 카레하우스가 있었고 우리집 옆 가게는 피자와 샌드위치를 팔던 곳”이라고 ‘채프먼의 역사’를 읊었다.
‘레드도어 미용실’에서 만난 30대 초반의 한 한인 여성은 “10년도 넘었다. ‘인터크루’라는 새로운 형태의 카페 겸 식당이 생겼다고 해서 부모님과 함께 외식을 왔던 기억이 있다. 이후 이 곳은 타운에서 가장 자주 오는 몰이 됐고 최근엔 식당, 카페, 미용실, 술집 등 모든 것이 다 있어 편리한 몰로 점점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프먼 플라자 한눈에 보기
▲토방
지난 12월 ‘호돌이 분식’ 윤병렬 사장이 인수, 아들 윤현우씨가 운영을 맡았다. 최고의 히트상품인 양푼 도시락 등의 인기 메뉴는 그대로 유지한 채 맛깔스러운 음식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
(213)387-4905
▲보스코
베이커리 보스코의 본점으로 카페를 겸하고 있다. 달콤한 케익과 신선한 제빵류가 자랑. “늘 변신하는 보스코”가 되겠다는 것이 곽남근 사장의 다짐.
(213)388-2277
▲베뉴
의류바이어로 활동하던 박유진씨가 미국 유명 트렌디 캐주얼을 한데 모은 전문샵을 오픈했다. 청바지, 티셔츠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주류 브랜드 상품이 가득. ‘친절한 유진씨’는 만나기만 해도 정겹다.
(213)383-2022
▲레드도어 미용실
오전 9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오픈하는 뷰티살롱. 그레이스 유 원장을 비롯 8명의 직원들이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들의 헤어스타일은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213)380-5420
▲카페 맥
지난 2004년 한인타운 최초로 선보인 대형+고급화 카페. ‘갤러리 카페’라는 컨셉에 맞게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보드게임도 즐길 수 있다. 연예인 액세서리샵 ‘푸시케’가 ‘샵인샵’으로 입점.
(213)252-9898
▲보헤미안
양주, 맥주, 소주 등 주류 일체가 준비된 주점. 별도의 바에서는 양주 주문만 가능하다. 타 업소보다 양주가격이 저렴한 것이 보헤미안측이 꼽는 자랑. 새벽 2시까지 영업. (213)487-6155
▲채프먼 노래방
채프먼 플라자에서 먹고 마신 뒤 이대로 헤어지기 아쉽다면 자동차를 옮길 필요없이 노래방으로. 빵빵한 사운드와 최신곡이 준비돼 있다. (213)389-0777
▲베스트 위시 플라워
종업원에서 사장으로. 10년을 넘게 베스트 위시 플라워로 출근하는 제이 이 사장. 고등학교 손님이 어느 새 결혼을 했더라며 웃는 그녀는 채프먼과 함께 나이들어 가지만 마음은 늘 꽃처럼 새롭다.
(213)381-7941
▲클래식
홈데코 전문점. 3월 중순까지 파격세일 중. 그릇, 장식품, 와인잔, 액세서리, 초, 시계 등 집안에 필요한 모든 물건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213)380-1080
▲새벽집
한인타운에 묵은 지라는 저온숙성된 김치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는 식당. 전 ‘죽향’자리에 간판을 걸었다. 묵은지와 삼겹살의 절묘한 조화가 입맛을 돋군다.
(213)388-6800
▲라비주
종로 2가 ‘보광당’을 운영하던 아버지에 대를 이어 박종국 사장이 LA에 ‘라비주’ 브랜드를 선보였다. 값비싼 보석류보다 최신 트렌드에 맞춘 세련된 디자을 추구한다. (213)386-6657
▲시디시티
각종 CD와 인형, 핸드폰 및 차량용 액세서리, 목걸이, 귀걸이, 헤어핀, 헤어밴드 등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각종 액세서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 (213)384-2323
▲꼴레뜨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타일의 여성 캐주얼을 판매한다. 의류 외에 신발류도 소량 취급. (213)387-4268
▲앤틱
내부는 깔끔 인테리어, 패리오는 채프먼의 고풍스러움을 느끼기에 안성맞춤. 넉넉히 퍼주는 팥빙수와 음료, 친절한 젊은 아르바이트생들의 서빙이 앤틱의 자랑.
(213)383-4994
▲티모빌
셀폰 판매점으로 티모빌 라인 전문점이다. (213)386-6500
▲교토스시
깔끔한 런치메뉴와 풍성한 저녁메뉴로 직장인과 비즈니스맨들에게 인기 좋은 곳. 한국에서 공수해온 싱싱한 활어회와 웨이트리스들의 친절한 미소가 무기.
(213)389-4000
▲블리스
할리웃 영화에 데뷔한 타운내 손꼽히는 가게 중 하나. 술과 함께 분위기와 음악에도 취한다. (213)365-1222
▲이씨화로
월드컵을 앞두고 대박예감. 식당내 어느 자리에 앉아도 운동경기 시청이 가능하도록 곳곳에 대형TV를 설치했다. 구이류가 주를 이루며 회사동료, 친구들과 편하게 둘러앉아 식사와 술, 안주를 맛볼 수 있는 곳. (213)365-8111
▲미카야
고급 보석 전문점으로 최근 문을 열었다. (213)382-0205
▲위스퍼
한국 브랜드 화장품을 비롯 한인들이 선호하는 시세이도, SK-II, 고세 등 일본 브랜드도 취급, 메이크업, 영구화장도 해준다. (213)384-2592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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