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le-grain
배아, 껍질등을 제거하지 않고 곡식을 통째로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소위 ‘통곡(whole-grain)’을 사용했다는 제품들이 많이 등장했다. 여기 저기서 ‘호울 그레인’ 식품을 자처하는 제품들이 많아짐에 따라 지난주 연방식품의약국(FDA) 은 호울 그레인 식품이란 곡식의 껍질부분으로 섬유질이 많은 겨, 도정하고 남는 부분인 내배유, 곡식의 심장이라 할 배아를 모두 합한 것으로 정의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포장식품중에는 진짜 통곡을 사용한 것도 있지만 ‘하베스트’ ‘메이드 위드 호울 그레인’ ‘멀티그레인’ ‘언블리치드 윗 플라워’등 건강에 좋을 것 같은 이름을 붙였지만 실제 통곡은 별로 많이 사용하지 않은 제품들도 많다. 공익과학센터 영양실장 바니 리브만이 선별한 좋은 통곡식품과 그렇지 않은 것을 소개한다.
100% 통곡으로 만든 식품들
■ ‘나비스코 100퍼센트 호울 그레인 휫 띤즈’는 100% 통곡으로 만든 제품이라 레이블에 퍼센티지를 밝히고 있다
■ ‘페퍼리지 팜 호울 그레인 시즌드 크루통’은 레이블에 100%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성분표시에 정제된 곡식류가 들어있지 않다.
■ ‘토마시즈 100 퍼센트 호울 윗 시나몬 레이즌 토스팅 브레드’는 신제품이지만 100% 통곡을 사용했다.
■ ‘나비스코 100 퍼센트 호울 그레인 칩스 어호이 리얼 초컬릿 칩 쿠키’는 ‘호울 그레인 피그 뉴튼’과 함께 일반 수퍼마켓에 처음으로 등장한 호울 그레인 쿠키다.
이름만 ‘통곡류’인 식품들
반면 아래의 것들은 레이블과 달리 통곡류 식품이라고 볼 수 없는 것들이다.
■ ‘나비스코 하비스트 파이브 그레인 윗 띤스’는 마치 통곡을 사용한 것 같아 보이지만 대부분이 흰 밀가루를 사용했다.
■ ‘엔터만스 멀티-그레인 시리얼 바스’ 역시 대부분 흰 밀가루로 만든 것으로 바 하나당 통곡 밀가루는 1~2 그램도 안들어 있다. 멀티그레인이란 한가지 이상의 곡식을 사용했다는 뜻이지 통곡을 사용했다는 말이 아니다.
■ ‘호스트 하니 번치즈 오브 오츠 시리얼’ 역시 레이블에는 최소한 8그램의 통곡이 들어 있다(업계 표준)며 호울 그레인을 섭취하기에 좋은 식품이라고 쓰여 있지만 한 서빙이 30그램인데 8그램만 들어있으니 결국 통곡 함량은 25% 에 불과하다.
■ ‘수퍼맥 & 치즈’의 레이블도 호울 그레인을 섭취하기 좋은 식품이라고 쓰여 있지만 이 파스타에도 통밀보다는 흰 밀가루가 더 많이 들어있다. 따라서 통곡의 퍼센티지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김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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