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한 칼국수 전문점에서 한인들이 ‘비요일’에 어울리는 칼국수를 먹고 있다. <김동희 기자>
겨울 우기 한인식당들 칼국수·수제비 등 매출 쑥쑥
봄비가 LA를 비롯 남가주 일대를 촉촉히 적신 27일. 타운내 칼국수집과 찌개가 맛있기로 소문난 식당들은 점심시간 몰려들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러한 칼국수 전문점의 ‘깜짝 특수’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LA지역은 큰 날씨 변화가 없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엔 ‘칼국수가 땡긴다’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기 때문.
이번 주에는 27일에 이어 28일, 그리고 3월3일 금요일까지 세 번이나 비 소식이 이어진다. 뿐만아니라 주말동안 잠시 개었다 다음주 초인 3월 6, 7일도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칼국수나 수제비, 각종 찌개류를 판매하는 식당들 역시 날씨로 인한 이번 특수가 하루라도 더 이어지길 기대하는 눈치다. 날씨에 따라 매상도 두 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봄 날씨가 이어지면 칼국수보다 냉면이 각광받기 시작하기 마련인데 봄 오는 길목에서 ‘비요일’이 계속되고 있으니 업계 관계자들은 함박웃음.
7가와 아이롤로에 있는 ‘명동칼국수’의 한 관계자는 “날씨가 춥고 비가 오는 날에는 칼국수나 떡국, 김치찌개, 수제비, 북어국 같이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다”면서 “이번 주 계속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칼국수도 미리 넉넉히 마련해 놓는 등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8가와 베렌도에 있는 전원식당에도 찬바람이 불거나 빗발이 날리면 각종 찌개류를 찾는 손님들이 늘어난다.
찌개 외에 조림이나 구이, 볶음 등이 골고루 사랑을 받지만 비오는 날의 ‘찌개 선호도’는 월등하다. 전원식당의 관계자는 “비가 오면 찌개류를 찾는 손님이 많아지는데 찌개 중에서도 시원한 국물맛의 생태찌개를 가장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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