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이트 롱비치 연극학과 학생들이 종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를 공연하고 있다.
칼스테이트 롱비치 연극학과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 공연
한·일·중국계등 아시안 학생들로 구성
교내 프로젝트로 시작 호평 받아
일반 극장까지 폭넓은 무대 설 계획
종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연극이 칼스테이트 롱비치 연극학과 학생들에 의해 무대에 올려졌다.
지난 17∼18일 양일간 공연된 이 연극에는 각 150명, 70여명이 참석했다.
공연 직후에는 바른 역사를 위한 정의연대 정연진 공동의장,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이은숙 사무국장 등이 참석, 웍샵을 통해 정신대 문제에 대한 관객들과 의미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종군위안부 문제를 주류사회에 알리겠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비록 학교 내 프로젝트로 시작 됐지만 다른 학교 공연, 일반 극장 공연 등을 시도, 이슈를 보다 폭넓게 알릴 계획이다.
캐스팅도 한인을 비롯, 일본계 중국계 등 아시안 학생을 위주로 구성했으며 관람한 사람도 대다수 외국인 학생과 일반인들이어서 의미가 깊다.
공연되는 작품은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 한국의 극단 ‘한강’에서 95년 처음 무대에 올린 이래 10년 가까이 장기 공연된 인정받은 공연이다. 외국어 번역 및 각색 작업을 거쳐 미국 공연에 알맞게 대본을 수정했다.
연극은 해방이 되고 귀향을 앞둔 세 위안부 금주, 봉기, 순이가 과거의 상처에 시달리다 서로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아픔을 그리고 있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과 인권 문제를 고발한다는 내용이다.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를 기획하고 각색 작업을 맡았던 신승일씨는 “연극을 올리기로 마음 먹었을 때부터 학교 내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했다.
관련 단체들과 협력을 통해 주류사회에 정신대 문제를 올바로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문의 (213)500-6516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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