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청년작가 육성전’
아스토 미술관 내달 7일까지
아스토 미술관이 ‘2006 아스토 청년작가 육성전’을 실시한다. 한국의 우수한 청년작가들을 발굴해 미 화단에 소개하고, 세계 미술의 중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로, 3월7일까지 아스토 미술관(923 E. 3rd St. #107)에서 열린다.
참여작가는 이명호, 이은미, 고정미, 김민지, 오연경, 전영선 6명으로, 지난해 11월 아스토 미술관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청년작가들이다.
사진작가 이명호는 독특한 사진작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 자연에 실재하는 나무 뒤에 커다란 천을 둘러 마치 거대한 나무를 모형제작용 나무처럼 보이게 만들어 실재를 왜곡시킨다. 여기서 왜곡은 실재와 우리의 관념으로부터 시작되는 선입견의 충돌인 것.
오연경은 캔버스를 바늘로 꿰매고 색을 흩뿌리는 작업을 통해 자연이 지니고 있는 생명력과 일상을 비교하고, 이은미는 한국의 장지를 찢어 붙여 캔버스 전체에 흐름을 표현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흐름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명호 작 ‘시리즈-나무’(2004).
전영선 작 ‘속삭임’(Murmur·2006).
이외에도 일상 속에서 떠오르는 순간적 느낌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고정미, 대담한 색면 구성으로 조형적 의지를 강렬하게 드러낸 김민지, 색 덩어리를 이용해 화면전체를 구성함으로써 사물의 긍정적, 부정적 면모를 동시에 관찰하는 전영선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박순우 관장은 “아스토 미술관 청년 작가회를 결성해 다문화 사회를 배경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작가들을 결속시키는 행사를 다방면으로 기획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청년 작가회 결성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아스토 미술관은 앞으로 매년 10월부터 청년작가를 모집해 다음해 1월 그해 첫 전시로 아스토 청년작가 육성전을 열 계획이다. 개막 리셉션은 24일 오후 6∼9시. 문의 (213)972 - 0995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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