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제2외국어인 학생의 보딩 스쿨


현재 미국의 보딩스쿨에는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이 최고의 엘리트 교육을 받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유명하고 전통 있는 보딩스쿨일수록 아시아에서 유학 오는 학생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해외 유학생 가운데 성적 우수자가 되는 것도 유독 아시아계 학생이 많다고 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이 보딩스쿨에 입학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학교에 ESL 프로그램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 외의 입학 절차는 지난 주에 언급한 바 있는 보딩스쿨의 입학 절차와 같다. 그러므로 학생 자신의 영어 실력에 따라, 별도의 영어 학습이나 도움 없이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은 ESL 프로그램과 상관 없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고, 별도의 영어 학습과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ESL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학교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1) ESL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학교
비 영어권 국가에서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충실한 ESL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보딩스쿨은 입학 심사에서 그다지 높은 영어 실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즉, TOEFL 성적이 550점 이하라도 입학이 가능하다. 고국에서의 수학 성적이 매우 우수했거나 그 밖의 전반적인 과목 성적이 좋고 영어 성적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면 400점대의 점수를 받은 학생도 입학이 가능하다. 심지어는 TOEFL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학교도 있다. 그러나 입학 후에도 영어 실력이 향상되지 않으면 졸업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2) ESL 프로그램이 없는 학교
ESL 프로그램이 없는 학교는 9학년 입학의 경우 550점 이상의 TOEFL성적을 요구하고, 10학년 입학의 경우 600점 정도의 성적이 필요하다. 그러나 보딩스쿨에 따라서 이 점수를 절대적인 입학 심사의 근거로 삼지 않는 학교도 있다. 그런 경우 따로 입학 시험을 치는 학교도 있고 면접을 통해서 학생의 영어 말하기 실력을 테스트한다. 학교측에서는 학생이 ESL 프로그램의 도움이 없이도 수업을 따라가는데 지장이 없을 것인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3) 학교 수칙에 대해 미리 잘 알고 입학 할 것
영어가 모국어이고 미국 내에서 교육을 받다가 보딩스쿨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경우와 달리 한국이나 외국에서 보딩스쿨로 유학 오는 학생의 경우, 입학 전에 특히 잘 알아두어야 할 것은 학교 수칙이다. 입학하자마자 영어 배우며 수업 따라가기에 바빠서 모국과는 전혀 다르고 더욱 엄격한 학교 수칙을 잘 알아두지 못해서 멋모르고 행동하다 퇴학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학교마다 학생에게 기대하는 학습 태도, 품행, 복장, 외출 허가, 전화 사용 등을 기술해놓은 지침서가 있다. 입학하기 전에 그것을 반드시 읽고, 완전히 이해하고 입학하지 않으면 이국 땅에서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랴, 문화에 적응하랴, 익숙지 않은 영어를 공부하며 수업 따라가랴 정신이 없는 나머지 학교 수칙을 도외시하기 쉽다. 학교 핸드북에 나와있는 수칙 및 원칙들을 몇 가지 나열해본다.
*학기 중 외출 허가
*벌점 제도와 벌점을 받는 경우
*정학 및 퇴학의 사유
*셀폰 사용 및 소지
*흡연, 음주, 마약에 대한 수칙
*교복 및 복장, 머리에 관한 수칙
*빨래와 드라이 크리닝 방법
*은행 구좌
*학교 식당 운영 시간
*도서실 운영 시간
*TV 시청 수칙
*기숙사 방 소등 시간
*학교 밖 음식 주문에 관한 수칙
*방문객에 대한 수칙
*방 청소
*기숙사 방에 둘 수 없는 물건들
*기숙사 방 매일 점검/청소, 쓰레기 처리
*전화 사용
보딩스쿨에 유학할 학생들은 이러한 점들에 대해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입학해야 학교에서의 적응이 더 쉬울 것이다.
문의(301)320-9791, angela kim3@cs.com

엔젤라 김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