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베니핏 포함… 고성장 영향 인건비 77% 늘어난 곳도
신생은행 제외한 9개 기존은행 분석
한인 은행권의 규모가 팽창하면서 직원들의 급여 규모도 점점 커져 지난해 한인 은행들의 인건비 총액이 전년보다 20% 늘어난 1억3,000만여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05년말 영업 보고 자료 분석 결과 작년에 출범한 3개 신생은행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한인 은행들이 지난해 직원 급여 및 베네핏으로 지출한 총액은 1억2,91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04년의 1억798만달러와 비교할 때 19.6%가 늘어난 것이다.
은행별로는 직원수에서 최대 규모인 한미은행의 직원 급여 및 베네핏 총액이 3,793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전년 대비 증가율 면에서는 태평양은행이 355만8,000달러로 78.6%가 늘어 가장 높았다.
인건비 증가율에서 한미은행과 나라은행이 전년도에 비해 한 자리수 증가에 그친 가운데 2004년까지 직원 급여 및 베네핏 총액이 경쟁 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윌셔은행이 2005년에 증가율 31.8%를 기록하며 격차를 좁혔다.
반면 지난해도 고성장세를 보여온 중소 규모 은행들은 인건비 지출에서도 70∼80%의 증가세를 보여 몸집 불리기 단계에 있는 후발 은행들의 특징을 반영했다.
이들 중소은행들 중에는 직원수가 1년새 두 배 가량 불어난 미래은행이 425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니티은행과 태평양은행 순이었다.
이같이 한인 은행들의 급여 등 인건비가 늘어난 것은 한인 은행들이 지난해에도 지점 증설 등 확장 경쟁에 치중하면서 직원 추가 채용이 많아졌고, 이와 함께 은행들간 치열한 인력 스카웃 경쟁에 따른 직원들의 몸값 상승이 계속된 것도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은행에서는 간부진 재편 등으로 고액 임금 고위직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인력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일반 직원들의 보수 향상에는 인색하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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