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호 나라은행 전 행장
지난 15일 나라은행 행장직 사임를 발표한 양 호(사진) 행장은 자신의 사퇴 결정 배경에 대해 “단지 개인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양 행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부동산 투자 및 자금 관리 관련 금융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한국의 외환 보유고가 늘고 해외 투자가 자유화되는 시점에 한국의 네트웍과 미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한인사회 경제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주위 권유가 있어 사임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행장은 이어 “사실 작년 12월말로 사임할 생각이었으나 지난해 결산을 완전히 마치는 게 의무일 것 같아 미뤘던 것”이라며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것에 대해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행장은 지난해 행장몫의 영업실적 성과급으로 결정된 30만달러를 받지 않고 반환, 다른 직원들에게 돌아가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양 행장은 그러나 사퇴 배경으로 지적돼 온 실적 부진 및 이사진과의 갈등 등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말을 아꼈다. 양 행장은 “지난해 전체적으로 예금 22%, 순익 36%의 성장을 했으며 연말 대출과 예금 성장이 준 것은 전체적인 시장 둔화에다 이자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고금리 점보 예금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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