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가 사베리아 리
‘꽃의 화가’현정숙
■사베리아 리 작품전
자연의 끈질긴 생명력 꿈틀
■현정숙 개인전
강한 터치… 드로잉작 선봬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두 명의 여류작가 사베리아 리(한국명 표양숙), 현정숙씨가 각각 2인전과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베리아 리는 ‘Call of the Wild’를 주제로 LA 아트코어(120 Judge John Aiso St.)에서 3월 한달 동안, 현정숙은 풀러튼의 현스 아트 갤러리(2334 W. Valencia Dr.)에서 2월18∼26일 각각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사베리아 리는 이화여대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하지만 아들의 출산 이후 미술활동을 접었다. 자신이 낳은 아들이 그 어떤 것에도 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조각상이었고 또 자녀들에 충실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경험한 집안의 경제위기가 다시 그녀의 예술혼을 살아나게 했다. 하던 비즈니스가 망하면서 살아갈 길도 막막했던 그 순간 그는 그림이 그리고 싶었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림을 그리는 일이었고 그래서 붓을 다시 들었다.
그는 추상화를 그린다. 다양한 종류의 종이를 사용하고 질감이 강한 ‘Mixed Media’가 주를 이룬다. 주제는 “인간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애리조나에 살면서 느꼈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끈질긴 생명력, 그리고 한국에 대한 향수와 희망 등이 주된 내용이다. 문의 www.laartcore.org, (213)617-3274
현정숙은 ‘꽃의 화가’로 불린다. 화려한 색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그림을 주로 그리는 탓이다. 여류 화가이면서도 선이 굵어 남성적인 파워가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번으로 11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연필로만 그린 드로잉전이다. 드로잉은 화가의 실력의 기초를 가늠할 수 있는 작업. 관객들로서는 작가의 역량을 한 눈에 가늠할 수 있는 기회지만 반면에 많은 화가들이 꺼려하는 전시회이기도 하다. 문의 (714) 335-7772
여류화가 사베리나 리, 현정숙씨가 각각 2인전과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사베리나 리(위)와 현정숙의 작품.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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