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계용식씨, 김홍익 회장, 배성준씨, 이제남씨, 오미자씨, 메리정 후보, 권욱순씨, 신정은씨.
“한인사회 대변인 우리가 키우자”
21일 영빈관서 각계인사 총망라한 기금모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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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으로는 최초로 가주 하원의원에 도전한 메리 정(Mary Chung Hayashi) 후보를 후원하기 위한 기금모금행사가 각계 한인 지도자들을 망라한 북가주 한인 커뮤니티 전체의 이름으로 열린다.
후원회를 추진중인 아홉 명의 한인들은 13일 오클랜드 오가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원의 문턱에 다다른 메리정 후보를 한인들의 힘으로 당선시키자고 호소했다. 9인 준비위원에는 김홍익(한인회장), 이정순(전 한인회장), 전동국(EB상공회의소 회장), 권욱순(나라사랑어머니회 회장), 계용식(전 해병전우회장), 이제남(전 평통간사), 오미자(오가네 대표), 신정은(한인회 부회장), 배성준(한인회 이사) 등이 포함됐다.
회견에 동석한 메리 정 후보는 “주정부는 커뮤니티 칼리지의 등록금을 135%나 인상, 30만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했다”면서 “반대로 의회는 할리우드 영화제작자들에게는 5천만달러에 이르는 세금혜택을 부여했다”고 비난했다. 당선돼 가주하원에 입성하면 “교육과 의료혜택 확대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정씨는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인들은 의료보험 보유율이 가장 적은 민족”이라고 지적했다.
헤이워드와 오클랜드 일부, 캐스트로밸리, 더블린 등을 포함한 지역구의 민주당 후보경선에 나선 메리 정 후보는 오는 6월 6일의 예비선거에 승리할 경우 오는 11월 결선에서는 민주당 우세지역의 힘을 얻어 당선이 거의 확실해진다. 6월 6일 예비선거에는 약 5만명이 투표에 참가, 이중 3만표 이상을 얻으면 승리가 가능해진다.
지난 2000년 선거 당시 메리 정 후보의 지역구에는 약 2천명의 한인이 유권자 등록을 했지만 그해 6월의 예비선거에는 고작 30여명만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메리 정씨는 밝혔다. 따라서 한인유권자들의 보다 많은 투표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6월 18일 개인자격으로 메리정 후원회를 열었던 김홍익 회장은 “지난해 혼자 힘들었는데 올해 여러사람들이 힘을 합쳐 더욱 잘될 것”이라며 “우리 후손이 살아가야할 이 땅에 제2, 제3의 메리정이 나와 우리에게 가장 약한 정치력을 신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용식씨도 “지난주 더블린 시의회의 촛불시위때 네이트 마일리 알라메다 카운티 수퍼바이저가 나오자 시당국의 우리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면서 “한인사회의 대변인 역할을 해줄 사람을 후원, 키워야한다”고 말했다. 이제남씨는 “지난해 메리정씨를 처음 만난 후 그가 정직하고 성실하며 한인사회를 넘어 능력있는 정치인이라는 믿음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메리정씨를 후원하는 모금디너는 오는 21일(화) 오후 7시 오클랜드 영빈관(420 Fourteenth St., Oakland)에서 열리며 개인별 후원액은 최소 100달러부터 최고 3,330달러까지 가능하다. 수표의 수신자명에는 “Mary Chung Hayashi for Assembly”(ID# 1266729)로 쓰면 된다. 후원회 문의는 510-543-6242(신정은), 415-310-5639(김홍익), 415-752-8881(이정순).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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