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의료인 장학금은 2∼4년간 의대 및 치대 학비 전액과 월 1,290달러의 생활비를 지원해 준다.
육군 의료전문인 모집담당관인 유진 김 상사가 의대 및 치대생을 위한 육군 재정보조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학비 전액·생활비등 지원
“USC 치과대학의 경우 졸업할 때까지 드는 비용이 30만달러입니다. 그러나 학비 전액과 교재비는 물론 생활비도 월 1,290달러씩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 육군 의료전문인 모집담당관인 유진 김 상사는 미 육군의 의료전문인 장학금(HSPS)이 비싼 학비로 고민하는 의대 및 치대 지망생들이 반드시 고려해 볼만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한다.
많은 한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의과대학은 졸업한 후에도 인턴, 레지던시를 거쳐 전문의가 되기까지 험난할 길과 융자금 상환이 기다리고 있다.
s미의과대학협회(AAMC)에 따르면, 의과대학 졸업생들의 평균 채무액은 거의 1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김 상사에 따르면, HSPS는 장학금 뿐 아니라 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육군 종합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면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을 기회도 제공한다. 다만 장학금 수혜자는 육군에서 수혜기간 만큼 군의관으로 의무복무를 해야 한다.
김 상사는 “최근 이라크 전쟁으로 군의관 복무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으나 4∼5년 후에 있을 일”이라며 또 군의관이 전방에 노출될 위험은 적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경쟁률이 높았으나 근래 이라크 전쟁으로 인기가 줄어 대부분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히려 장학금을 신청할 호기라고 말했다. HSPS를 비롯한 육군의 의료교육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의대생 295명·치대생 115명 모집
35세이하 시민권자등 심사 거쳐
지급 햇수따라 군의관 의무 복무
■의료전문인 장학금(HPSP)
HPSP는 2∼4년 동안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해 주는 장학 프로그램으로 미 육군은 올해 의과대학에서 295명, 치과대학에서 115명의 장학생을 모집한다.
자격은 의·치대에 진학하는 35세 이하 학생으로 미 시민권자라야 하며 육군 장교 임관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대학 성적과 MCAT 점수, 추천서 등이 요구되며 인터뷰와 신체검사 등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친다.
현재 의대 등에 다니는 재학생들도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의대 1학년생의 경우 선발되면 나머지 3년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2학년생은 2년 장학금을 받게되며 2년간 군의관 복무를 하게 된다.
장학생은 첫 해를 제외하고 매년 6주씩 군 의료시설에서 트레이닝을 받는데 이 기간에는 예비군 소위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는다. 또 장학생에 선발되는 시점부터 비동원 예비군 장교 신분이 되므로 의대 재학중에도 군 시설 이용 등 육군장교로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레지던트 프로그램
HPSP 장학생은 의대 및 치대를 졸업한 후 육군이 제공하는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이에 합격될 경우 이수해야 한다. 합격되지 않은 사람은 민간분야에서 레지던시를 마친 후 육군에 돌아와 복무할 수 있다.
레지던트 프로그램에서 이수한 기간은 군의관 의무복무기간으로 인정되지 않으나 참가자는 레지던트 과정 이수 중 육군 대위로 임관되며 대체로 민간 레지던트보다 급여가 많다.
대통령이 치료를 받는 월터 리드 병원 등 10개 육군종합병원에서 제공되는 육군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백신 연구, 응급치료 등 많은 의료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수준이며 육군 레지던트 과정 이수자의 전문의 합격률은 95%으로 민간부문의 64%보다 훨씬 높다.
한편 HPSP 장학생이 아닌 의·치대 졸업생들은 레지던트 재정보조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레지던시 이수 과정 중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는데 레지던시가 끝나면 재정보조를 받은 햇수에 1년을 더한 기간동안 의무관으로 복무해야 한다.
문의는 유진 김 상사 (877)722-2312, 웹사이트 healthcare. goarmy.com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