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만플라자 몰 내 새로 오픈한 ‘새벽집’의 알렉스 민 사장이 한국에서 직송된 묵은지 김치와 항아리에서 숙성중인 묵은지 삼겹살을 설명하고 있다.
“매상에 큰 영향”
타운식당 주력 메뉴로
묵은지·오모가리 등
“맛좋은 김치가 매상을 좌우한다”
한인타운 식당가에 때아닌 김치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타운에 잇달아 문을 연 구이전문점 ‘새벽집’과 ‘이씨화로’는 1년간 숙성한 ‘묵은지’라는 숙성김치를 주력메뉴로 들고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 두 음식점은 6가와 알렉산드리아의 ‘채프만 플라자’ 몰 내에 이웃해있어 동일 메뉴를 놓고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벽집의 알렉스 민 사장은 “경기도 안성에 묻어둔 항아리에서 숙성된 김치를 항공을 통해 운송해 온다며 미국 어느 곳에서도 맛 볼 수 없는 ‘명품 웰빙김치’입니다”라며 ‘묵은지’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새벽집의 묵은지 삼겹살은 묵은지 사이사이에 삼겹살을 넣고 섭씨 0∼4도의 온도로 24∼48시간을 항아리에서 숙성시켜 탄생된다. 이 과정을 거친 묵은지 삼겹살은 고기의 육질이 부드럽고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도 살아진다는 게 업주의 설명이다.
삼겹살 전문점인 ‘이씨화로’ 역시 묵은지 삼겹살을 선보이고 있다.
이씨화로의 손영준 사장은 “와인·대패·고추장 삼겹살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묵은지 삼겹살이 최고 인기”라며 “가장 한국적이고 서민적인 데다 고기의 기름기를 김치의 상큼한 맛이 씻어내기 때문에 그 맛이 일품”이라고 설명했다.
김치 관련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타운내 다른 식당들도 최근 김치유행 바람을 타고 매상이 늘고 있다.
‘종로집’과 ‘양산박’은 삼겹살을 굽는 동안 김치와 육수로 국물을 우려내는 김치삼겹살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LA오모가리’는 김치를 재료로 사용한 김치찌개, 김치 계란말이, 김치전, ‘다호갈비’는 무를 통째로 김장한 무김치로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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