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8일 지나도록
일부 프로그램 먹통
회사측 “내주중 해결”
하버드대 출신 강사들을 동원해 히트를 치고 있는 온라인 강좌 전문 회사인 SAT뱅크의 일부 프로그램이 당초 개강일인 2월1일이 지나도록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어 가입 학생 및 학부모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 특히 SAT뱅크 교장 명의로 SAT뱅크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블랙메일까지 나돌아 가입자들이 더욱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에대해 SAT뱅크 측은 이용자들의 컴퓨터 보안 문제 때문에 접속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내주중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가입비 환불을 요구하는 일부 학부모들에 대해서는 365달러 가입비 전액을 돌려주고 있다고 아울러 밝혔다.
블랙메일과 관련, SAT뱅크 측은 교장의 이름을 도용한 누군가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SAT뱅크 논란은 지난 3일 SAT뱅크의 교장인 켄 루이스 명의로 가입 회원에게 보내진 ‘SAT뱅크에 무슨 일이 있나?’(What’s wrong with SATBANK)란 제목으로 보내진 이메일에서 불거졌다.
이메일은 SAT뱅크의 웹사이트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많은 하버드대 출신 강사들 또한 더 이상 회사와 연계돼 있지 않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 이메일을 받은 한 학부모는 “개강 전 회원 가입을 하면 절반가로 수강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등록을 했는데 웹사이트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황당해 했다.
SAT뱅크는 지난 30일 광고를 통해 ‘학부모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의해’PSAT와 SSAT를 준비하는 강좌인 SAT주니어 사이트를 동시에 개강한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홈페이지의 PSAT와 SSAT코너는 클릭조차 되지 않고 있다.
SAT뱅크는 광고를 통해 10일만에 3,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SAT뱅크는 이메일 발송과 홈페이지 동영상을 통해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 SAT뱅크측은 이메일은 교장인 켄 루이스에 의해 발송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SAT뱅크측은 변호사 등을 통해 이메일 발송 당사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접속 문제와 관련해 사용자 컴퓨터에서 불거진 문제라는 입장이다. SAT뱅크의 기술이사는 “가입자의 15% 정도가 개인 컴퓨터의 보안 수위 설정을 잘못 지정해 작동을 하지 못 하는 형편”이라며 “다음주까지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PSAT와 SSAT 준비 강좌가 부실 운영되는 데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하버드대 출신 강사 26명을 앞세운 SAT뱅크는 1대1 멘토링 시스템과 일반 학원보다 저렴한 가격,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짧은 시간내에 수많은 가입자를 확보해 왔다.
<이석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