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미세스 전 하숙집’의 하숙생 5명과 주인 부부가 함께 축구장을 찾았다. 단체 관람을 제안한 이상열(53)씨는 “미국에 온지 두 달 반이 됐는데 다른 하숙생들과 가족처럼 지내 함께 응원을 하니 즐겁다”고 말했다. 미세스 전 하숙집의 바깥주인인 전영철(56)씨에게는 오늘 축구경기가 더욱 의미 있다. 종종 축구장을 찾았던 전씨는 2003년 갑자기 찾아온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그 후 부인 전세옥(53)씨의 지극한 간호로 재활에 힘쓴 결과 3년 만에 다시 경기장을 찾은 것. 전씨는 “오랜만에 오니까 기분이 상쾌하다”며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우리 대표팀이 2대1로 이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미세스 전 하숙집 가족들은 이미 멕시코전 단체티켓도 예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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