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회 문제를 다룬 소설들을 주제별로 살펴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청소년 문학 작품 중 가장 오래 또 가장 널리 사랑 받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S.E. Hinton의 ‘The Oustiders’를 살펴보도록 하자.
이 작품은 60년대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근 4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많은 십대 청소년의 심금을 울리는 강한 호소력을 가진 작품이다.
The Outiders는 작은 마을의 두 청소년 갱 그룹과 그 사이에서 세상을 헤쳐 가야 하는 소년 Ponyboy의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는 두 개의 갱 그룹이 등장한다. 부자들로 구성된 마을 서쪽의 갱그룹 Socs와 가난하고 소외된 소년들로 구성된 마을 동쪽의 The Greasers인데 이 두 그룹은 서로 반목하며 하는 일 마다 충돌한다.
주인공 Ponyboy는 부모를 잃고 두 형들과 함께 사는 열네살 소년으로, 세 형제는 가난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끈한 형제애를 나누며 살아간다.
부모 역할을 하는 맏형 Darry와 자유 분망한 열여섯 살 둘째 Sodapop, 막내이자 소설의 주인공 Ponyboy 모두 Greaser 소속이다.(Greaser는 가진 것이 없고, 부자들인 Socs로부터 소외된 그룹인데 책의 제목 The Outsiders가 이런 의미에서 부쳐진 것이다.)
하루는 Socs 갱원들이 Ponyboy와 그의 친구 Johnny를 사소한 시비 끝에 무차별 구타하고 공격한다.
Johnny는 Ponyboy를 살리기 위해 Socs 갱원 한 명을 살해하는데, 이 사건으로 Ponyboy는 걷잡을 수 없는 문제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게 되고 이 둘은 다른 도시로 도망가게 된다.
버려진 교회건물에서 기거하던 어느 날 작은 어린이들이 안에 갇힌 채 교회에 불이 나고 Ponyboy와 친구 Johnny는 목숨을 걸고 이들 어린이들을 구해낸다.
이 과정에서 친구 Johnny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지만 사망하고 이를 겪으면서 Ponyboy는 자기 자신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고 가족과 형제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The Outsider는 저자 S.E. Hinton이 고등학생이던 열여섯 살에 쓴 작품이다. 실제로 Hinton이 살던 작은 마을인 오클라호마 털사의 고등학교 내에는 두 갱 그룹이 반목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방과 후 집으로 가던 중 한 무리의 소년들이 차에서 내려 자신의 친구 중 한명을 다른 갱그룹이라는 이유로 무차별 구타하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Hinton은 이날 집에 와 너무도 화가 나서 자신의 화를 폭발시키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The Outsiders의 시초가 되었으며 이후 그녀는 청소년들의 마약, 갱 문제를 다루는 소설들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작가라는 칭송을 받아 왔다.
60년대 작품임에도 현대 사회의 문제점인 갱, 폭력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당시 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지평선을 이룬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약 여고생 Hinton을 bestseller로 만든 The Outsiders는 고등학교 재학생이 자신의 말로 쓴 작품이어서 재미있고, 실감 넘친다. 오늘날까지도 십대 청소년 독자들에게 강한 호소력을 지닌 훌륭한 작품으로 십대 독자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동도서 전문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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