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호범 의원, ‘한인의 날’ 제정 기념 강연서 강조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꿈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차세대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신 의원은 14일 오전 와싱턴 한인교회(김영봉 목사)에서 열린 연방의회 한인의 날 제정 기념 ‘차세대를 위한 최제창 박사 추모 강연’에서 2세들에게 한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치에 대한 관심과 정치인으로의 꿈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한민족의 자랑스런 유산과 문화를 기억하며 나아가라”고 강조했다.
머지않아 한인들의 높은 교육열에 힘입어 미 주류정치계에 한인 청소년들이 대거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그는 “한인이민 3,4세대가 지나면 코리안-아메리칸 대통령 탄생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이민 1세들은 2세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옆에서 지원하고 용기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한인들의 정치 참여 관심 고취 및 한인 2세 지도자 양성을 위해 노력할 때”라고 말했다.
강연에서 신 의원은 4세 때 고아가 돼 서울역 앞에서 구걸하며 공동묘지 앞에서 잠을 자기도 했던 기억과 배고픔, 한국전 발발, 미국 입양, 그리고 텍사스에서의 군 생활, 교수, 정치인으로 진출하면서 당한 역경을 진솔하게 밝혀 한인 2세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신 의원은 한국전쟁후 미국으로 입양됐고 워싱턴주립대 역사학박사, 1993~94년 워싱턴주 하원의원, 99년부터 현재까지 주 상원 부의장으로 활동중이다.
신 의원에 이어 강사로 나선 나선 차만재 교수(칼 스테이트)는 “인생의 성공을 위해서는 역사를 알아야 한다”면서 “그 이유는 자신의 뿌리를 앎과 동시에 남이 고생한 것을 알아야 남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인 1.5세와 2세를 대상으로 한 이날 강연은 미주 한인 이민사회의 개척자적인 역할을 한 최제창 박사를 기리기 위해 미주한인재단이 마련한 ‘미주 한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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