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황의 노인칼럼: 노인영화배우의 활약
새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영화 한편 어떨까? 노인영화배우의 활약상을 다룬 두 편의 영화를 추천할까 한다.
우선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를 추천하고 싶다.
1950년대 미국 남부지방. 전직 여교사이자 고집센 유태인 미망인 70대 데이지와 아들이 고용한 흑인 운전수와의 20년이 넘는 우정을 그린 영화이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보면 두 사람의 인내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를 알게 해 준다. 데이지 여사의 깐깐함과 불친절에 포기하지 않고 친절한 호크의 끈기, 글을 읽지 못해 부모의 묘지를 찾지 못하는 호크에게 글을 가르치는 데이지 여사의 배려는 인종과 민족을 초월하는 인간애를 통한 우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이다. 치매로 인한 데이지 여사의 좌절과 양로원에 있는 그녀를 방문하는 호크의 발걸음에서 느끼는 풋풋함…
두 번째 추천 작은 한국영화인 ‘집으로’이다.
부제를 붙인다면, “할머니와 살아남는 법” 정도 되지 않을까?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7세 상우는 77세 시골 외할머니께 남겨지게 된다. 각종 비디오 게임과 전자기기에 익숙했던 도시생활과는 전혀다른 외딴 시골에서 살아남기위한 상우의 엉뚱한 행동들과 열심히 의사소통을 하려는 할머니의 노력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비녀를 한 할머니의 넉넉한 웃음이 여운을 남기는 영화…
외할머니가 끓여주시던 닭백숙을 기억나게 하던 영화 ‘집으로’. 우리 모두에게 할머니의 쌈짓돈에 손을 내밀었던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겪어온 가족들, 포기하지 않았던 친구들, 격려해주시던 선생님께, 늘 넉넉했던 할머니 할아버니께 새해안부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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